인간이 다른 행성에 간다면 어떤 취급을 받을까?
지구 밖 다른 행성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지구 밖 다른 행성을 탐험하고 있지요. 지구 밖 행성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요? 우리가 상상하는 외계인은 있을까요? 만약 있다면! 외계인에게 인간은 어떤 취급을 받을까요? 과연 그곳에서도 인간은 가장 똑똑하고 우수한 존재일까요?
이 작품은 태양계 밖 왈왈별에 사는 ‘바크족’ 토토가 우연히 지구에 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동화입니다. 바크족은 지구에 사는 개와 크기도 생김새도 아주 유사해요. 지구에 처음 와 본 토토는 낯설면서도 뭔가 익숙한 이곳에서 매운 고추를 뜯어먹고는 기절해 버렸어요. 인간들에게 발견된 토토는 동물병원을 들러 인간들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인간들은 토토에게 자신들의 마음대로 이름을 지어 주고 목줄도 걸었어요. 토토를 귀여워하는 인간도 있었지만, 털이 날려서 싫고 시끄럽고 돈 들어서 싫으니 유기견 센터로 보내 버리라는 인간도 있었어요. 자신을 물건 취급하고 마치 자신의 주인인 양 행동하는 인간들이 부당하고 이상했어요. 토토의 눈에 인간들은 자신과 생김새와 언어가 다른 종족이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주인 행세를 해야 할 이유는 없었어요. 자신의 행성인 왈왈별이 지구보다 더욱 발전된 곳이라는 걸 말해 주고 싶었지만, 말이 안 통하니 답답했지요. 토토는 하루빨리 인간들의 집을 벗어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합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처음 착륙한 곳으로 갔지만, 우주선은 간데없었어요. 지구의 개들에게 묻고 물어 대장과 대원들을 발견한 곳은 한 동물병원. 그들은 모두 갇혀 있고 손발이 묶인 채 있었지요. 그곳의 박사는 TV에도 자주 나오는 훌륭한 사람이었지만, 사실 동물을 자신의 실험도구로만 생각했어요. 아직 어리고 힘도 약한 토토는 박사의 손아귀에서 대장과 대원들을 구하고, 무사히 왈왈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각자의 생각이 다 달라도
생명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우리와 가장 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