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Winner을 수상한 고전 시 그림책!
미국 영어교사협회로부터 ‘탁월한 동시에 수여하는 상’을 받은 저자 마리 앤 호버맨은 전미도서상을 받은 이 책에서 ‘집’이라는 개념을 자연에서 일상 생활용품 등으로 확장해 독자들에게 창의성, 호기심 등을 불러일으킨다. 화면을 가득 채운 복고풍의 세밀한 그림이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보호’, ‘알맹이’, ‘정체성’, ‘안락함’ 등 집이 주는 정서적 접근을 통해 어린아이들이 ‘집’을 새롭게 경험하게 한다. 엄혜숙 그림책 평론가가 우리나라 동시처럼 리듬감 있는 운율을 최대한 살려 번역하여 읽는 재미를 준다. 볼 때마다 새로움을 발견하게 하는 그림과 호기심, 사고력, 상상력, 관찰력을 길러 주는 내용의 시가 잘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책이다.
국내서 출간 이전부터 ‘나의 인생 그림책’으로 선정된 명작 그림책
1978년에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한 번도 국내에 번역 출간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영어교육 시장에서는 널리 활용되는 책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림책 웹 매거진 가온빛에서 선정한 ‘나의 인생 그림책 107권 중에서 유일하게 국내 출간이 아닌 원서 자체로 선정될 만큼 이미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었다. 우리학교 출판사에서는 이 작품의 장점과 매력을 살리면서 더욱 소장 가치가 높은 양장 그림책으로 출간하였다.
화자인 아이의 시선에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개미, 벌, 두더지, 딱정벌레……, 아이는 몇몇 동물이 사는 집을 자세히 관찰하다가 ‘그러면 내 집은 어디일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아이는 많은 어린이가 아지트로 꼽는 나무 위의 오두막집, 큰 골판지 상자 집, 바닷가 파라솔로 꾸민 모래 위의 집, 식탁보 아래 아늑한 공간, 눈을 퍼서 구멍을 뚫어 만든 집, 마당에 세운 천막집 등등 자기가 생각하는 안락한 쉼터를 떠올린다. 그러면서 “이 집은 나를 위한 집!”이라고 말한다. 경쾌하고 명랑한 느낌을 지닌 이 한마디는 후렴구가 되어 각각의 장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