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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살인 세대 - 비디오게임, 공격성, 그리고 살인의 심리학
저자 데이브 그로스먼 외공저
출판사 (주열린책들
출판일 2019-08-30
정가 16,000원
ISBN 9788932919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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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장 상황은 보기보다 나쁘다: 미디어에 대한 반론
2장 총기와 마약과 부정(否定: 폭력 바이러스에 대한 흔한 변명
3장 폭력을 대하는 인간의 뇌: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은 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왜곡시키는가
4장 비행 청소년의 훈련관: 비디오게임은 어떻게 아이들을 살인자로 훈련시키는가
5장 허구인가 현실인가?: 현실 범죄, 그리고 범죄와 연관된 게임
6장 실패로 돌아간 변화의 시도들
7장 사회 공동체를 향한 간절한 탄원
8장 해결 방안
9장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결론

부록
공저자의 말
편집자의 말

찾아보기
게임과 공격성: 폭력 바이러스는 내면의 안전장치를 제거한다

대형 총기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총기 규제>가 먼저 거론되던 미국 내 사회 분위기는 최근 사뭇 달라졌다. 문제는 총이 아니라 폭력적인 게임이라는 주장이 새로운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 직후 오바마 대통령은 게임과 폭력성의 연관성에 관해 과학적 연구를 지시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형 총기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시간이 갈수록 더 빈번해지고 있다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의 위험성을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다. 2013년 여론조사 업체 해리스폴이 미국 성인 2,2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58퍼센트가 게임 속 폭력적인 표현이 청소년의 폭력적 성향으로 이어진다고 답변했다.
일부에선 <게임 규제>가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를 덮으려는 정치적인 수사라고 주장하지만(그런 논란을 예상한 그로스먼은 총기 규제 문제 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썼다고 밝힌다, 최신 연구들은 청소년의 폭력 범죄와 게임과 미디어 이용 환경 간에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로스먼은 이 책에서 다섯 페이지에 걸쳐 1969~2015년까지 게임과 공격성을 입증하는 국내외 연구 목록과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있다(66~71면 참조. 그는 게임과 공격성의 연관성은 지난 수십 년간 과학계·의학계의 권위적인 연구를 통해 분명히 증명되었지만, 게임업계와 미디어가 의도적으로 관련 연구를 무시해 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럼 폭력 게임은 인간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로스먼은 폭력 게임이 사용자의 뇌에 폭력적 이미지를 쏟아 부음으로써 폭력 행동을 억제하는 내부 안전장치를 망가뜨린다고 주장한다. 에이즈가 환자를 직접 죽이는 것이 아니라, 면역을 파괴함으로써 다른 질병에 쉽게 걸려 죽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 폭력 면역계가 약화된 사람은 <빈곤, 차별, 마약 중독, 총기와 폭력 조직, 그 밖에 폭력을 유발 발하는 요인에 점점 더 취약해진다>. 실제 게임 중독자들은 인간 고통에 대해 둔감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