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_도시, 인어를 낚다
1. 붉은 달
2. 물방울 야광찌
3. 슈퍼 문이 떴다
4. 빨간 머리 인어
2부_되돌아보다
5. 정령의 시대
6. 인간의 시대
3부_바다, 소용돌이치다
7. 바다로 가고 싶은 뱀장어
8. 소용돌이 물살
9. 물고기들의 반격
4부_마주 보다
10. 우리, 만난 적 있지?
11. 봉인된 저주
12. 제사장 황금메기
13. 멜로디의 약속
14. 인어의 눈물
에필로그
15. 빨간 물풀
도시와 심해를 오가며
꿈인 듯 현실인 듯 펼쳐지는 푸른빛 판타지 동화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 공주> 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지요. 인간을 사랑해 사람의 다리를 얻는 대신 자신의 목소리를 잃었지만, 끝내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하고 거품이 되어 버린 슬픈 인어 이야기지요.
이 작품 속 인어 ‘멜로디’는 조금 다릅니다. 운명의 저주를 안고 인간의 다리를 가진 인어로 태어났지요. 멜로디는 한때 인간이 사는 세상을 동경하여 자신의 터전을 떠나 육지로 나와 보기도 했지만, 결국 진짜 인어로서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지느러미를 찾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납니다. 그 과정에서 운명의 짝인 ‘화수’를 만나지요.
화수는 인간의 세상에 태어난 평범한 열세 살 소년입니다. 다만 남들보다 조금 노력하고 금방 이뤄내는 특별한 기운을 가지고 있었지요.
슈퍼 문이 뜨는 날. 아빠와 함께 밤낚시를 간 화수는 낚싯바늘을 당기는 엄청난 힘에 이끌려 물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정신을 잃고 다시 눈을 떴을 땐 한강 속에 있었고, 눈앞엔 멜로디가 있었지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인어라 말하는 멜로디는 화수의 야광찌를 자신의 것이라며 달라고 합니다. 왜 이것을 화수가 가지고 있는지 의아해하면서요.
화수는 어떻게 인어의 물건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멜로디는 어쩌다 사람의 다리를 갖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둘은 어떤 운명으로 서로 만나게 되었을까요?
자신이 받은 운명의 저주를 풀고, 온전한 인어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나서는 멜로디에게 화수는 이끌리듯 따라 나섭니다. 회오리 골짜기를 지나 강의 제사장 황금메기를 만났을 때, 화수는 늘 궁금했던 자신의 ‘특별한 기운’의 근원도 알게 되지요.
인어인데 사람의 다리를 가진 멜로디, 사람인데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화수. 둘은 운명이 정한 인연 앞에서 안타까워하지만, 결국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을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합니다.
유명한 사람들이나 크게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