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편
내 인생의 와인 _프롤로그
프랑스 주요 와인 생산 지방
축제와 귀족의 와인 샴페인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샴페인 양조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만이 ‘샴페인’이다
황제의 샴페인 ‘크리스탈’로 유명한 루이 로드레
프랑스의 정신, 샹파뉴
윈스턴 처칠로 유명한 폴 로저
샴페인의 로마네 콩티, 필리포나
모엣 에 샹동의 예술 마케팅
75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협동조합 샴페인 하우스 마이
돔 페리뇽이 살았던 전설의 마을 오빌레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샴페인 하우스 조셉 데뤼에
아름다운 중세풍 마을 트루아
프랑스의 대표 와인 산지 보르도
2019년 세계 100대 와인 중 1위로 선정된 샤토 레오빌 바르통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이 인정한 샤토 그뤼오 라로즈
‘무통 로칠드’는 결코 변하지 않으리라
보르도의 새로운 등급체계 크뤼 부르주아
샤토 무통 로칠드의 이웃, 샤토 퐁테?카네
메독의 유명한 그랑 크뤼 샤토들
보르도의 또 다른 명품 와인 산지 페삭-레오냥
교황의 와이너리 샤토 파프 클레망
북위 45도의 마술, 도멘 드 슈발리에
최고의 스위트 와인 산지 소테른
샤토 디켐과 쌍벽을 이룬 샤토 기로
보르도의 보석 생테밀리옹과 포므롤
생테밀리옹을 닮은 와인들
카베르네 프랑으로 만든 명품 와인 샤토 슈발 블랑
메를로로 만든 명품 와인 샤토 페트뤼스와 르팽
카리용으로 〈애국가〉를 연주해주는 샤토 앙젤뤼스
생테밀리옹의 새로운 별 샤토 트로플롱?몽도
피노 누아의 왕국 부르고뉴
부르고뉴의 와인 생산 지역
화이트와인의 성지 샤블리
샤블리의 신화를 창조한 도멘 라로쉬
샤블리의 대표 와이너리 도멘 롱?드파키
황금 언덕 코트 드 뉘
저온 발효법을 고집하는 페블레 와이너리
테루아 와인을 추구하는 뤼페?숄레 와이너리
황금의 와인 산지 본?로마네와 클로 드 부조
한 병에 2만 유로를 호가하는 로마네 콩티
로마네 콩티 대 라타쉬 그리고 리쉬브로 와인
벨벳처럼 우아하고 부드러운 샹볼-뮈지니 레자무
유럽의 산지별 와인과 와이너리에 대한 풍부한 해설!
와인 여행에 필요한 맞춤정보가 그득!
“와인은 세상에서 가장 문명화된 것 중 하나이며, 동시에 가장 자연적인 것이기도 하다.”
유난히 와인을 사랑했던 미국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3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쓴 투우 소설 『오후의 죽음Death in the Afternoon』에서 서술한 이 문장만큼 와인을 완벽하게 정의한 문장은 없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와인은 포도 자체의 생화학적 작용에 의해 탄생한 천연 알코올음료이지만, 헤밍웨이의 이 글귀처럼 그것을 마시는 각자의 감성이나 의식에 따라 무한히 가치가 확장되는 문화상품이기도 하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물과 다이아몬드의 역설(Water-Diamond Paradox, 가치와 가격이 전혀 안 맞는 현상’ 이론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그래서 와인의 트렌드도 문명의 발달과 함께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포도 재배 농법, 품종, 양조 스타일, 레이블, 병마개와 포장 방법뿐만 아니라, 음식과의 조화 등 와인 에티켓의 변화가 대표적이다.
우연에서 필연이 된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와인
와인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인간이 언제부터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고고학자나 역사학자들은 이란의 자그로스Zagros산맥의 쉬라즈Shiraz나 조지아의 카헤티Kakheti 주민들이 최초로 와인을 마셨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탄생한 와인은 무역과 항해술로 명성이 높았던 고대 페니키아인들을 통해 지중해 연안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그리스의 와인문화는 로마제국을 통해 다시 전 유럽에 전파되었다.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로마군 병사들이 가는 곳에는 와인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고대의 갈리아(프랑스를 정복한 율리우스 카이사르부터 로마제국의 황제 프로부스까지 로마군 사령관들은 병사들에게 와인 보급과 현지 경제 살리기를 위해 포도밭을 일구게 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께서 타는 목마름으로 고통스러워하실 때 로마군 병사가 마시게 해준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