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친구
위, 대한 가족
고백
태어나서 처음 하는 것
시아, 새로운 세상에 발을 내딛다
연습 방귀
빛나 따라 하기
구영찬, 나쁜 놈
위, 대한 가족회의
달콤한 복수
시아, 날다
투명인간
구미호
허벅지야, 부탁해
시아, 사랑에 빠지다
나를 가지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 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찾는 게 중요해요
어느 날 유치원 때부터 단짝이었던 영찬이에게 분홍 머리핀을 선물 받자, 시아는 갑자기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살을 빼 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게다가 평소에는 거들떠보지 않던 치마도 입어 봤지요. 짝꿍인 빛나가 치마 입은 모습은 참 예뻤는데, 막상 치마를 입은 자신의 모습은 불룩한 통나무에 천을 둘러놓은 거 같았어요. 그래도 시아는 용기를 내어 학교에 치마를 입고 갔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놀림만 잔뜩 받았죠. 시아는 예쁘고 날씬하고 옷태도 잘나는 빛나가 처음으로 부러웠어요. 그래서 시아는 빛나가 하는 피겨 스케이팅을 해서 살을 쏙 빼기로 결심했어요. 하지만 굵은 허벅지 때문일까요? 시아는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았어요. 게다가 피겨 스케이드 장에서 단짝 영찬이와 빛나가 둘이 꼭 붙어 다니는 게 계속 시아 눈에 띄었죠. 이래저래 속상한 시아에게 이모가 제안했어요. 시아는 힘도 세고 달리기도 빠르니까 피겨 스케이팅 대신 스피드 스케이팅을 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말이죠. 게다가 스피드 스케이팅을 잘하려면 굵고 단단한 허벅지가 필수라지 뭐예요. 생각해 보니, 피겨 스케이팅 활주 시간에 아이들은 코너를 돌 때면 겁을 내 천천히 돌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시아는 언제나 빠른 속도로 유연하게 잘 돌았지요. 게다가 달리며 바람을 맞는 기분이 말할 수 없이 좋았어요. 그래서 시아는 자신의 굵은 허벅지를 튼실한 근육질 허벅지로 만들어 얼음 위를 씽씽 달리라 결심했어요. 시아는 스피드 스케이팅을 잘해 낼 수 있을까요?
남이 뭐라 해도 나는 내가 좋아요!
시아는 스피드 스케이팅을 잘하기 위해서 식단을 조절하고, 줄넘기, 자전거 타기를 비롯해 아침마다 산을 오르며 날마다 열심히 노력했어요. 음식이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마다 꾹 참고 운동으로 그 마음을 떨쳐 냈어요. 또 운동하다 죽을 것처럼 힘들 때는 짝꿍 빛나가 남모르게 혼자 열심히 연습하던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