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우리 자신을 믿어요”
부모님이 원하는 아이, 세상이 바라는 아이가 아닌
지금 이 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는 아이로
이 안경으로 말할 것 같으면,
쓰고 있기만 해도 저절로 집중력이 높아져
주의가 산만한 아이들도 누구나 성적이 쑥쑥, 1등도 문제없어요!
이런 광고를 하는 제품이 있다면, 여러분은 그걸 쓰겠어요?
책 속의 아이들은, 엄마가 비밀리에 사 온 이 집중력 안경을 쓰고 모두 단기간에 성적이 올라가는 경험을 합니다. 장난만 치던 말썽꾸러기도 공부에 집중하는 모범생이 되었지요. 원래 잘하던 아이는 공부를 더 잘하게 되었고요.
주인공 대범이도 엄마가 준 집중력 안경을 쓰고 수학 시험에 만점을 받고, 각종 상을 휩쓸었지요. 그 기쁨을 놓치기 싫어 더욱 더 집중력 안경의 의존하게 됩니다. 그런데, 안경을 쓰고 자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악몽을 꾸고, 자주 어지러웠으며 기운이 없어졌어요. 급기야 수업 시간에 보건실에 가서 누워 있고, 집에선 구역질을 하기에 이르지요. 대범이는 아파서 눕는 상황에서도 집중력 안경을 쓸 정도였어요. 하지만 안경에 문제가 있을 거란 의심은 전혀 하지 않았지요.
“너도 집중력 안경 쓰지?”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지선이가 한 말에 대범이는 놀랍니다. 알고 보니 반에는 집중력 안경을 쓰는 친구들이 한둘이 아니었던 거지요. 대범이네 반은 선생님들도 부러워하는 ‘최고의 모범반’이 되었지만, 반 아이들은 점점 짜증이 많아지고, 늘 피곤해하고, 자주 아파서 조퇴와 결석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지요.
이게 집중력 안경의 부작용일까요? 지선이와 대범이는 그럴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걸 확인하기 위해 근거를 찾아야 했지요. 과연 집중력 안경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모두가 같은 재능을 타고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이상하게도 부모가 되면 내 아이가 남들보다 공부를 잘하길 바라게 됩니다. 뜨거운 교육열은 긍정적인 결과를 내지만, 모두가 한 방향만을 보고 노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