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신이라는 게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너 진짜 너무하는 거 아니냐?”
어느 날, 눈을 떴더니 동화 ‘신데렐라’ 속 등장인물로 빙의?! 그런데 하필 신데렐라가 아니라 계모의 몸이라니! 게다가, 37세에 두 번이나 남편과 사별한 것도 모자라 다 큰 딸 셋을 건사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으니… 이 와중에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남자가 은근 신경 쓰이는 건 또 뭔 일이래?! 이곳이 정말 동화 속 ‘신데렐라’가 맞긴 한 거야―?!
신의 짓궂은 장난처럼 신데렐라의 계모 밀드레드 반스로 빙의했지만 분노도 잠시, 현실(?을 받아들이며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세 딸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탄탄한 원작을 기반으로 한 완성도 높은 그림체와 개성 있는 캐릭터들 간의 절묘한 케미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퀄리티와 재미를 선사한다.
언론이 주목한 웹툰
신데렐라의 계모 밀드레드는 신데렐라를 구박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모의 보살핌 없이 자란 신데렐라를 성장시킨다. 신데렐라와 두 의붓언니가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어 갈등을 풀어간다. 밀드레드는 세 자매를 중세시대 억압으로부터 보호하고, 그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지지를 보낸다. (한국일보
장르 연구가 손진원 씨는 “남편도 없는 귀족 여성이 세 딸을 키우는 ‘계모’로서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라며 “주인공 엄마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공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중앙SUN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