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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앨버트 허시먼 :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양장
저자 제러미 애덜먼
출판사 (주부키
출판일 2020-11-30
정가 55,000원
ISBN 978896051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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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모 쥐스트” 가장 적확한 단 하나의 표현을 찾아서

1장 교양 있고 낙천적인 유대인 소년 ‘오토 알베르트’ (1915~32
2장 나치 집권을 막으려 분투한 청년 사회주의자 (1930~33
3장 ‘프티 이데’: 추상적 이론에서 관찰적 실천으로 (1933~35
4장 유렵의 국경을 넘나든 지적실천적 여정 (1935~38
5장 유대인 구출 활동의 수완꾼 ‘비미시’(1938~40
6장 팽창주의를 제어할 무역 질서를 찾아서 (1941~42
7장 다시 총을 잡은 ‘행동하는 지식인’(1943~45
8장 유럽부흥계획의 막후에서 (1946~52
9장 매카시즘의 그늘 (1943~66
10장 ‘숙고하는 활동가’를 매혹한 콜롬비아 현장 (1952~56
11장 주류에 도전한 독창적 개발 이론 (1956~58
12장 라틴아메리카의 개혁가들과 더불어 (1958~62
13장 세계의 개발 프로젝트 현장을 누비며 (1963~67
14장 사회계약과 시장 사이의 연결고리(1967~71
15장 박해받는 남미의 동료들을 위하여(1971~76
16장 고전 경제사상의 재해석 (1972~77
17장 건강한 신체가 내뿜는 우아한 매력
18장 정치와 경제를 관통하는 집합행동 이론 (1977~82
19장 풀뿌리 현장에서 일궈낸 ‘손주들을 위한 사회과학’(1979~85
20장 좌우 극단주의에 맞선 마지막 외침 (1985~91

맺는 글: 마르크 샤갈의 키스 (1995~2012
후기: 돌풍 속으로 배를 몰다

앨버트 O. 허시먼 연보
미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말콤 글래드웰 선정 《가디언》 올해의 책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경제경영서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올해의 책
미국서점협회 프로즈어워즈 우수상
《넛지》 저자 캐스 선스타인 강력 추천

20세기 가장 비범하고 독창적인 지식인, 가장 생산적인 지성으로 평가받는 경제사상가 앨버트 허시먼의 생애와 사상을 예리하게 통찰한 대작이다. 허시먼은 사상적 뿌리가 마르크스주의에 닿아 있음에도 공산주의적 유토피아에 동조하지 않았고, 제3세계에 파견된 외국인 전문가였지만 외국인 전문가의 과도한 역할을 비판했으며, 시장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음에도 시장만능주의에 휩쓸리지 않았고, 경제학자이면서도 그 경계 안에 안주하지 않았으며, 명문 대학의 교수를 지내면서도 권위와는 거리가 멀었던 ‘활동가-지식인’이었다, 또한 싸워야 할 적이 분명할 때 망설임 없이 총을 잡았으며, 이론가들이 간과하기 일쑤이던 현장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언제나 연구의 중심에 두었고, 허황된 거대 기획보다는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 주는 실현가능한 작은 변화에 주목했던 ‘지식인-활동가’였다.
베를린에서 태어나 바이마르 시대의 희망과 불안 속에서 성장기를 보낸 허시먼은, 사회민주당 청년 조직에서 활동하며 베를린대학에 입학했으나 나치의 집권으로 유대인 탄압이 본격화되던 1933년 독일을 탈출했다. 파리경영대학과 런던정경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업을 이어가는 와중에, 에스파냐내전이 발발하자 참전해 전투를 치르기도 했으며 트리에스테 시절에는 반파시즘 저항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독일이 프랑스를 침공하자 프랑스군에 입대했으나, 프랑스가 항복한 뒤에는 마르세유에서 유대인 예술가·지식인들을 미국으로 탈출시키는 활동을 펼쳤으며, 곧 자신도 미국행 배에 몸을 실었다.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에서 첫 저서 《국가권력과 교역 구조》를 위한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다가 독-소 개전 이후 미군에 입대해 세 번째 참전을 감행했다. 종전 후에는 연방준비제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