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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를 속이는 말들 : 낡은 말 속에는 잘못된 생각이 도사리고 있다
저자 박홍순
출판사 주식회사 웨일북
출판일 2020-06-30
정가 14,000원
ISBN 9791190313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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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말은 우리의 생각을 조종한다

PART 1 인간에 대한 편견의 말

chapter 1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 나머지는 안 봐도 비디오야 | 정말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가? | 열을 봐도 하나를 알기 어렵다 -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chapter 2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 언제부터 이렇게 살았을까? | 심리적, 유전적 근거가 동원되다 | 욕구가 인간을 변화시킨다 - 제러미 벤담 《도덕과 입법의 원리 서설》

chapter 3 공부는 때가 있다
― 공부 기회는 지금뿐이야 | 우정과 첫사랑은 나중에 경험해도 되는가? | 누구를 위한 상식인가? -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chapter 4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
― 너 몇 살이야? | 노인과 소년이 친구라고? | 위아래가 없어야 우정이다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우정에 관하여>

chapter 5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 저 사람은 진정성이 없어 | 진정성의 정체는 있는가? | 인간은 임시변통 재주꾼이다 - 질 들뢰즈 《안티 오이디푸스》

chapter 6 인간은 다 이기적이다
― 인간은 이기적 존재라는 상식 | 유전적으로 결정된 이기성?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 이타성이 진화를 이끈다 - 매트 리들리 《이타적 유전자》

PART 2 세상을 왜곡시키는 말

chapter 7 아는 만큼 보인다
― 먼저 알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 현대미술은 알아야 보이는가? | 보고 느끼고 안다 - 레프 톨스토이 《예술이란 무엇인가》

chapter 8 아프니까 청춘이다
― 청춘은 원래 아프다는 위안 | 불확실과 불안 속에 사는 청춘 | 청춘의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 조지프 피시킨 《병목사회》

chapter 9 소확행을 즐겨라
― 일상의 작은 행위에서 행복을 찾다 | 소확행이 행복을 주는가? | 진정한 욕구인가, 허위의 욕구인가? -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일차원적 인간》

chapter 10 손님
더 이상 상식과 사회적 통념에
속지 않을 자유와 기회
말의 속박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관점을 얻는다!

인간의 삶은 말에서 시작해 말로 끝난다. 삶을 하루로 요약하면,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잠들 때까지 언어의 매개 속에 우리는 살아간다. 그런데 사회적 통념의 말들에 권력과 사회적 강자의 의도가 들어가면서 속절없이 말의 덫에 빠져버렸다. 상황과 의도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야 하는 말도, 처음부터 조작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말도 의심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익숙해졌다.

저자 박홍순은 《우리를 속이는 말들》의 궁극적 목적은 말에 의한 생각 왜곡을 걸러내고 새로운 시각을 갖는 일이라고 한다. 이제 더는 당연하게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고,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시대다. 그렇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식이라는 덫을 의심할 때, 비로소 관성적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말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덜 속는 것만으로도 삶과 생각이 더 자유로워지는 방향으로 첫 발걸음을 뗄 수 있다. 일보를 내디뎠다면 생각이 엉뚱하게 나아가지 않도록 일정한 한도 내에서는 제어하는 일이 가능하다.”
_저자의 말에서


하나를 봐도 하나를 파악하기
어려운 게 말과 사람

라파엘로부터 칸딘스키 그림까지 훑어가며 생각의 왜곡을 파헤치다!

《우리를 속이는 말들》은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 명화를 통해, 인간이 밟아온 역사를 통해 그리고 사회가 내비치는 현상을 통해 편견을 꼬집는다. 이 책으로 밀레 <만종>, 라파엘로 산치오 <아네테 학당>, 바실리 칸딘스키 <무제> 등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작품뿐만 아니라 테오도르 제리코 <도벽환자의 초상>, 아돌프 멘첼 <쇠 압연 공장>, 장 시메옹 샤르댕 <차 마시는 여인> 등 익숙하지 않지만 감각적인 작품을 보며 우리는 말의 뒷모습을 발견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말은 오래된 통념이다. 프랑수아 부셰의 <몸단장>을 보면, 하녀의 도움을 받으며 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