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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감정 노동 기술(나를 지켜 내는
저자 김계순 외공저
출판사 새로운제안(주
출판일 2020-01-15
정가 13,000원
ISBN 978895533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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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무릎 보호대가 없습니다

1부 이해의 기술
감정 노동, 너 도대체 뭐니?
너도나도 감정 노동
내가 제일 힘들어
서비스 범위
감정 노동의 범위
퀴즈로 알아보는 감정 노동의 범위
최강의 어벤저스들
신통방통 초능력
불량 고객 훑어보기
감정 노동만 하자
파충류와 접신하는 사람들
감정 노동 연기는 휴식이 필요해

2부 싸움의 기술_하나
스캔하기
달콤한 해결, 달콤한 위로
즐거운 해결, 즐거운 단짝 친구
진정한 해결, 다르게 보기
나의 검은 그림자 살펴보기
경청은 존중하는 것
상품과 나 사이엔 강물이 흐르고
비난에 쓰러지기 않기
더 물어 보기
없는 걸 있다고 하려니 얼마나 힘들까?
인정하면 받는 선물
수사관은 자격증이 필요해
비난의 진실
헬로우 마이 프렌드, 법!
산업안전보건법 완전 정복
감정 노동 보호를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이 성공하려면
너 죽을래? 119

3부 싸움의 기술_둘
욕은 일상의 양념 같은 것?
욕은 홍콩영화처럼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내 부모님의 명예
우아하게 살기
입 밖으로 나온 욕은 누구의 것?
욕 듣기의 기술
어머, 욕을 하시나 봐요
설마 나한테 욕을?
잔소리 대마왕은 어떻게?
잔소리 꼬리 자르기
조언과 잔소리 사이

4부 성장의 기술
괴물이 튀어나올 땐?
나도 내가 두려워
직장 뒷담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나의 무기는 천진함
가까운 불량 고객들
관계는 현실이야
나는 나, 너는 너
책임감은 미니멀
살아 있는 것들은 다 출렁거려
삶으로 시를 쓰기
인생 대신 단어를 바꿔
수동태보다 능동태로
아름다운 도전자
어제와 같지만 다른 오늘
내 손에 남은 두 조각의 쿠키
기적의 해법은 없어
그래도 행복은 있어
그래도 행복은 있어
해법은 없지만 행복은 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못한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직장에서 고객에게 당하고 상사한테 비난받고 동료들로부터 수근거림을 당하고 나서 인생이란 얼마나 무가치한 것인지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에 대해 이야 기하지 말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 사랑도 동료애도 우정도 다 바운더리가 깨지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다.
함께 손잡고 가야 할 동료가 내 뒤에서 나를 평가하고 손가락질 하면 어떨까? 그 동료와 오늘 하루 종일 얼굴을 맞대고 일을 해야 한 다면 출근하는 발걸음이 떨어질까? 도대체 이 동료는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동료는 당신을 평가하려고 해서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위기를 느껴서 평가하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 말을 하지 않으면 본인이 직장에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알아주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러기도 하고 자신이 얼마나 매사에 정정당당한 판단을 하는 사람인지 알아주지 않을까 봐 그러기도 한다.
직장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입사한 지 아직 1년이 안 된 한 여직원이 임신을 했다. 당연히 축하해 줄 일이고 나라의 미래를 위해 또 한 우리의 노후를 위해 고마워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직장이라는 데는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모여서 수근거린다.
“입사한 지 1년도 안 돼서 임신이라니. 그래도 되는 거야?”
“임신하려고 취업한 건가?”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오너도 아니고 중간관리자도 아닌 일선 평직원들이다. 그것도 다른 팀의 직원들. 그 여직원이 출산 휴가에 육아 휴직을 받아도 전혀 영향받을일 없는 다른 팀 직원들이다. 당사자 가 들으면 기분 나쁠 일이다. 하지만 말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에 개의 치 않는다. 당사자가 앞에 없으니 무슨 문제란 말이냐 하는 태도다.
만일 당사자가 이 말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태교를 위해 안 들었으면 좋았을 일이지만 이 말이 당사자 귀까지 전달되는 데는 그리 래 걸리지 않는다. 문제는 당사자의 처리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