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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일본군 위안부, 또 하나의 목소리 : 배춘희 말하고 박유하 정리하다
저자 배춘희 외공저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출판일 2020-08-28
정가 16,000원
ISBN 978896462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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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목소리’에 응답하기

01. 배춘희 할머니와의 대화

2013년 12월 18일 오후 6시 19분
사진/ 운명/ 귀국/ 침묵/ 일본?가치관/ 보상금/ 하고 싶은 일/ 기부금/ 고독/ 능력/ 지원단체

2014년 1월 4일 오후 6시 52분
김복동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2014년 2월 1일 오후 3시 18분
옛날 생각/ 일본인 친구/ 방/ 미국/ 일본군 위안부/ 여파/ 지원단체

2014년 2월 11일 오전 11시 22분
증언/ 관리/ 목소리/ 폭력의 기억/ 아시아여성기금/ 두려움

2014년 3월 6일 오후 2시 4분
병/ 추위

2014년 3월 7일 오후 4시 30분
호소/ 눈치

2014년 3월 8일 오후 7시 29분
소동/ 비밀/ 탄식

2014년 3월 11일 오후 5시 12분
불만

2014년 3월 11일 오후 6시 36분
유언

2014년 3월 13일 오전 9시 19분
고민/ 통곡

2014년 3월 19일 오후 7시 7분
간호사/ 안 소장/ 병원

2014년 3월 24일 오전 10시 4분
검사/ 나눔의 집/ 수면제

2014년 3월 28일 오후 5시
남기고 싶은 말

2014년 4월 13일
자기증명

2014년4월16일 오후 6시 42분
보호자

2014년 4월 23일
의구심/ 배상/ 불신

2014년 5월 3일 오전 10시 31분
분노

2014년 5월 3일 오후 2시 35분
장사/ 비난/ 방치/ 꿈

2014년 5월 7일 오전 8시 49분
이동 전야/ 기부

2014년 5월 16일 오전 8시 24분
발각

2014년 5월 18일 오전 9시 43분
체념

02. 또다른 목소리: 사죄.보상.기억

A 님
2013년 가을

B 님
2013년 초겨울

C 님
2014년 4월 10일
2014년 4월 25일
2014년 4월 27일

에필로그 |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위안부, 지원단체, 그리고 배춘희 할머니의 ‘또 하나의 목소리’
2020년 5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왔던 이용수 할머니가 ‘정대협’(정의기억연대과 윤미향 의원(전 이사장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나눔의 집’에서 일해왔던 이들의 내부고발이 터져나왔다. 당초의 엄청난 충격 이후 석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본격적인 조사와 우리 사회의 대응이 어떻게 진척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 무렵, 할머니들이 지원단체를 어떤 식으로 비판했는지가 명료하게 담긴 이 기록을 6년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박 교수가 고민 끝에 이 책을 엮을 수밖에 없게 만든 또다른 기사가 나온다.
「故배춘희 할머니 ‘마음 상하셔 병원 간 날’ 전 재산 나눔의집 기부?」(『한국일보』 5월 23일자 “나눔의집 내부고발 직원들에 따르면 배 할머니의 기부약정서는 2014년 4월 10일 작성됐다. 이 약정서는 전 재산을 나눔의집에 기부하겠다는 사실상의 유언장이다. (… 담당 간호사가 작성한 간호일지에는 기부약정서가 작성된 4월 10일에 ‘OO 님 때문에 마음이 상하셔서 병원에 가보신다고 하여 목욕하시고 근처 OO요양병원에 입원하심’이라고 적혀 있다. 직원들은 이날 119 구급차를 불러 배 할머니가 입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배춘희 할머니는 2014년 6월 8일 세상을 떠났고, 박 교수는 1주일 후 위안부 할머니들 아홉 분의 이름으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출판금지 등 가처분신청, 민·형사 고소’를 당했다.
이 책의 대화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첫째, 2020년 5월 이후 공론화된 ‘지원단체’의 문제들이다.
이미 알려진 ‘돈’의 유용뿐만 아니라 그렇게 돈을 모으기 위해 할머니들이 동원된 구체적인 정황, 할머니들의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한 식사와 돌봄, 진료가 필요한 만큼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반대로 자신이 지원단체에 의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당사자가 생각할 만큼 불신의 대상이 되어 있었던 정황, 할머니들이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차단/관리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