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포토샵으로 셀카를 보정해 본 적이 있나요?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뤄 본 친구들이라면 포토샵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예요. 포토샵은 주로 사진을 보정할 때 이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에요. 사진 크기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파란 하늘을 노랗게 바꿀 수도 있지요. 포토샵에는 여러 기능이 있지만 그중 여러분에게 익숙한 기능들은 눈을 크게 만들어 주거나 턱을 갸름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들일 거예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여러분은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몰라요. ‘여신으로 만들어 주는 포토샵 사용법을 알려주는 책인가?’ 라고 말이에요. 여러분의 예상과 달리 이 책은 포토샵의 기능을 알려주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예쁜 얼굴과 몸매를 가진 ‘여신’이 되는지에 대해서도요. 이 책은 단지 여신처럼 예뻐지고 싶어 했던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포토샵 여신≫의 주인공인 지안이의 꿈은 아이돌 가수입니다. 트와이스나 레드벨벳처럼 해외에서도 아주 유명한 가수가 되어 빌보드 차트에도 오르고 해외 투어도 다니고 싶어 하지요. 그런 지안이에게 걸림돌이 하나 있습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을 여러분도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일지 몰라요. 바로 ‘못생긴 외모’입니다.
‘반에서 제일 못생긴 여자아이’
“거울 좀 봐!”
지안이의 주변은 가혹합니다. 같은 반 남자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까지도 지안이의 외모를 두고 상처를 줍니다. 지안이 스스로도 외모 때문에 늘 위축되어 있지요. 그런데 어딘가 익숙하지 않나요? 현실은 이 동화 속 세상과 꽤 닮았고 심지어 더욱 비정상적입니다. TV에서는 어른이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외모에 대한 평가를 하고, 점점 더 자극적으로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마른 몸매를 추구해 거식증을 동경하는 ‘프로아나(pro-ana’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죠. 이처럼 우리 사회는 점점 기형적으로 마르고, 외적으로 아름다운 것만을 중시합니다.
≪포토샵 여신≫은 이런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못생긴 외모가 가장 큰 콤플렉스인 지안이는 포토샵을 잘 다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