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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열하일기
저자 손주현
출판사 책과함께어린이
출판일 2019-09-10
정가 13,000원
ISBN 9791188990436
수량
괴짜 선비 연암과 함께하는 유쾌한 여행 4
나오는 사람들 10
무악재에서 채비하다 12


(도강록 압록강을 건너 청나라로
출국장 풍경 21
변방의 작은 마을이 이토록 번화하다니 26
벌판에서 우리 조상의 향기가 29
중국식 온돌이 필요해 32
관우를 모시는 사당에 서서 34
끝없는 벌판이 나를 울리네 37


(성경잡지 성경에서 기록한 이런저런 이야기
모두가 무시해도 내 눈에는 엄지 척 45
따뜻한 사람들의 환대 48
망신 대 망신, 쥐구멍은 어디? 52
참외와 청심환 55
우리 조상의 흔적과 초상집 풍경 58


(일신수필 농경과 유목의 경계, 산해관
나는 삼류 선비로소이다 67
수레가 있었다면 70
여행객이면 겪는 일 73
영원성은 영원하지 않았다 76
털모자와 은 78
천하제일관, 문명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경계 80


(관내정사 관내를 둘러보고 난 이야기
좋은 대접만 바라다니 87
고사리를 먹어야 하는 곳 89
반갑지만 먼 고향 사람들 93
연경을 코앞에 두고 95
드디어 황제를 보려나 98

(막북행정록 사막 북쪽 여행기
목적지가 바뀌다니 111
뜨거운 물이 흐르는 곳, 열하를 향해 115
깊은 밤 고북구를 나서다 118
하룻밤에 강을 아홉 번 건너다 121


(태학유관록 태학관에 머물며
중국인 친구를 사귀다 133
판첸 라마, 조선 선비의 딜레마 138
조선이 놓치고 있는 또 하나, 말 키우기 143
생전 처음 본 코끼리가 세상의 이치를 알려 주다 145


(환연도중록 연경으로 돌아오는 길
돌아가는 길에 새로 닦는 길을 보며 153
만 리에 걸쳐 쌓은 성 155
오미자 몇 알로 얻은 깨달음 158
낙타, 다시 솟는 동물 사랑 161


연경에 머물며
가장 가고 싶던 곳은 유리창 171
연경의 황금대 174

눈에 담고, 필담지에 담아 돌아오다 182
조선 최고 베스트셀러
유머와 해학, 여유로 가득 찬《열하일기》

흔히 고전은 의미는 있지만 재미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말해 주는 작품이 있다. 바로 250여 년 전 청나라 수도 연경(오늘날 베이징으로 가는 사행단을 따라가 그 여정을 기록한 연암 박지원의《열하일기》이다. 연암은 청나라 어느 마을 가게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베끼며 이렇게 말한다.
“고향에 돌아가 읽는 이의 허리가 꺾이도록 웃게 할 작정이다. 너무 크게 웃어서 밥을 먹다가 입속 밥알이 벌처럼 튀어나오고, 아무리 튼튼한 갓끈이더라도 썩은 새끼줄처럼 특 끊어질 것이다.”
그의 바람대로 《열하일기》는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제대로 출간되기도 전에 너나없이 베끼고 돌려 읽어 조선 후기 전국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을 풀어 쓴 저자 손주현 역시 고전을 엄숙하게 읽기보다는《열하일기》라는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이 무엇보다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말하는 바를 더 확실하고 풍부하게 느끼도록 하는 박지원의 글솜씨, 뼈대 깊은 가문의 정통 선비임에도 털털하고 솔직하며 유머를 잃지 않는 연암의 인간적인 모습 등이 생생히 전달된다. 나아가 《열하일기》만으로는 알 수 없는 시대적 상황과 역사적 사실들을 책에 녹여, 250여 년 전 연암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가 보리!
만리장성을 지나 열하까지, 목숨을 건 대담한 여행

청나라 건륭제 7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사행단에 참가한 연암 박지원은 한양을 출발해 드디어 청나라 땅을 밟는다. 장마철 무더위, 갑자기 내리는 비, 목숨을 담보로 건너야 하는 강 등 곳곳에 위험과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압록강에서 연경까지 1,0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달려와 겨우 목적지인 연경에 도착한다.
그러나 연경에 도착하는 것으로 여정이 끝났다면 《열하일기》라는 책도 당연히 탄생하지 못했을 터! 연경에 와 보니 청나라 황제가 자리를 비웠단다. 엎친 데 덮친 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