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엄마를 생각하며 아이에게 읽어 주기 딱 좋은 그림책 !
은유로 삶과 죽음, 순환,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한다.
모든 생명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생명은 언젠가 죽고, 그 죽음은 또 다른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집니다.
이 ‘삶과 죽음’, ‘순환’, ‘세대의 연결’은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에게 무거운 주제이자 살아가는 긴 시간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이자 ‘주제’입니다.
우리 친할머니는 못하는 게 없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장구도 잘 칩니다.
우리 친할머니는 뭐든지 잘 합니다.
우리 외할머니는 못하는 게 많습니다.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 추고 장구도 못 칩니다.
그렇지만 우리 외할머니는 박수를 잘 칩니다.
그런 할머니가 아프십니다.
우리 할머니가 아프십니다.
우리 친할머니,
우리 외할머니.
나는 우리 할머니들이
매일매일 보고 싶습니다.
결국 나는 우리 할머니와의 추억을 사진으로 간직하게 됩니다.
할머니의 죽음이라는 그 절망의 끝에서 다시 돋아나는 희망,
그리고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책에는 죽음이라는 글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가족과 사랑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할머니의 죽음을 암시하는 어떤 그림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하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맨 마지막 장면인 할머니와의 행복했던 순간을 추억하는 장면에서 할머니가 자신의 가슴 속에서 영원히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김인자 선생님이 새로이 선보이는 『친할머니 외할머니』는 화려한 수식 대신 담백하고 따뜻한 언어로 채워져 있습니다. 주인공의 친할머니는 소박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반면 주인공의 외할머니는 손녀의 이야기를 듣고 맛있는 것을 해 주는 것이 낙인 소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