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머리말 _ 4
제1편 끊임없이 착한 일을 하자 [繼善] _ 13
제2편 하늘의 명령을 알자 [天命] _ 27
제3편 천명을 따르자 [順命] _ 37
제4편 효도를 하자 [孝行] _ 45
제5편 자기 몸을 바르게 하자 [正己] _ 53
제6편 주어진 분수를 편안히 받아들이자 [安分] _ 89
제7편 마음을 잘 보존하자 [存心] _ 99
제8편 성품을 경계하자 [戒性] _ 123
제9편 부지런히 배우자 [勤學] _ 135
제10편 자식을 잘 가르치자 [訓子] _ 147
제11편 마음을 잘 살피자 (상 [省心 (上] _ 159
제12편 마음을 잘 살피자 (하 [省心 (下] _ 219
제13편 가르침을 세우자 [立敎] _ 261
제14편 정치를 바르게 하자 [治政] _ 285
제15편 집안을 잘 다스리자 [治家] _ 297
제16편 의리를 지키며 살자 [安義] _ 307
제17편 예의를 잘 지키자 [遵禮] _ 313
제18편 말을 조심해서 하자 [言語] _ 323
제19편 친구를 잘 사귀자 [交友] _ 333
제20편 행실 바른 여자가 되자 [婦行] _ 343
제21편 덧붙임 [增補篇] _ 353
제22편 상반된 마음 여덟 수의 노래 [八反歌 八首] _ 357
제23편 효도를 하자 속편 [孝行 續篇] _ 367
제24편 염치를 차리고 의리를 지키자 [廉義] _ 375
제25편 배움을 권함 [勸學] _ 383
찾아보기(서명ㆍ인명ㆍ명심보감 원문 _ 389
출판사 서평
제가 『명심보감』을 처음 접한 것은 중학생 시절이었습니다. 우리 추 씨의 선조 되시는 분이 편찬하신 책이라기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독파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맨 처음 나오는 것부터가 ‘착한 일을 하라, 그렇지 않으면 벌 받는다’는 식으로 너무 뻔 한 내용이어서 몇 장 보다가 집어던졌습니다. 그 뒤에도 ‘필독서’라는 부담 때문에 여러 번 다시 시도하였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통독은 못하고 말았습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여 『중용』과 『맹자』 강독 강의를 들었고 그 뒤 나름대로 중국 고전을 제법 많이 읽은 편이긴 한데 유독 『명심...
제가 『명심보감』을 처음 접한 것은 중학생 시절이었습니다. 우리 추 씨의 선조 되시는 분이 편찬하신 책이라기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독파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맨 처음 나오는 것부터가 ‘착한 일을 하라, 그렇지 않으면 벌 받는다’는 식으로 너무 뻔 한 내용이어서 몇 장 보다가 집어던졌습니다. 그 뒤에도 ‘필독서’라는 부담 때문에 여러 번 다시 시도하였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통독은 못하고 말았습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여 『중용』과 『맹자』 강독 강의를 들었고 그 뒤 나름대로 중국 고전을 제법 많이 읽은 편이긴 한데 유독 『명심보감』과는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 제 나이 오십 가까이 되었을 때입니다. 그때 저는 사법연수원 교수로 부임하여 예비법조인들에게 ‘검찰실무’ 과목을 가르칠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검찰(檢察의 ‘察’이란 것이 과연 무슨 뜻일까 하고 몇몇 문헌을 뒤져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명심보감』 「성심편」에서 그 유명한 “水至淸則無魚 人至察則無徒”를 접하고서는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답을 찾은 저는 검찰실무 첫 시간에 칠판에 위 글을 쓰고 검사 노릇을 제대로 하려면 고기가 없든, 따르는 무리가 없든 숙명적으로 淸하고 察할 수밖에 없다고 열강을 했죠. 그러고 나서 저는 바로 『명심보감』을 통독하였으며, 또 몇 차례 거듭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더 새로워지는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