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바쁘고 혼자서 놀아야 하는 날
릴리는 놀이를 하며 문득 깨달았어요.
가끔은 나 혼자 해 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요.
“이제 뭘 하고 놀까?”
어른들은 바빠요. 엄마도 이모도 릴리랑 놀아줄 수 없대요. 릴리는 혼자서 이런 저런 새로운 놀이에 도전했어요. 와, 혼자서도 잘 해 내는 걸? 파란 캥거루는 씩씩하게 모든 걸 해 내는 릴리가 기특했어요.
“나 혼자서라도 나가야 해.”
쏴아아. 갑자기 비가 내렸어요. 정원에 둔 동물 인형들을 데려와야 해요. 하지만 아무도 릴리를 도와주지 않네요. 릴리는 비옷을 입고 용감하게 정원으로 나갔어요. 혼자서 해 내야 할 일이었지요.
“네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니!”
하지만 릴리가 깜박하고 곰 인형을 데려오지 않았네요. 파란 캥거루는 릴리가 잠든 사이에 혼자서 곰 인형을 데려왔어요. 다음 날, 축축하게 젖은 파란 캥거루를 보고 릴리가 말했지요. 네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니!
릴리의 소중한 인형, 파란 캥거루!
따뜻한 교감 속에 성장하는
작은 소녀 릴리의 빛나는 어린 시절
전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사랑받아 온
영원한 우정의 상징, <릴리와 파란 캥거루 시리즈>
이제 한국어판 시리즈로 만나보세요!
<릴리와 파란 캥거루>는 영국의 유명 그림책 작가 에마 치체스터 클라크가 오랜 세월에 걸쳐 그려 온 그림책 시리즈예요. 영국 하퍼콜린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영국은 물론, 전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널리 사랑받아 온 영원한 우정의 상징이지요.
어느 우울한 날, 릴리는 할머니에게 파란 캥거루 인형을 선물 받아요. 그날부터 파란 캥거루는 릴리의 소중한 단짝이 되어 릴리의 어린 시절을 함께 경험한답니다. 빈틈없이 치밀한 문장,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일상의 그림, 그리고 그보다 더 아름다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만나보세요.
놀랍도록 세심한 아이들의 일상
어른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일상은 하루하루 평범해 보여요. 릴리의 일상도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