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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 나답게 살자니 고전이 필요했다
저자 김훈종
출판사 한빛비즈(주
출판일 2019-09-16
정가 16,000원
ISBN 979115784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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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마음을 다잡다 倫
아직 이룬 게 없어도 괜찮다
내 안에 가득한 욕망을 어찌해야 하는가
기껏해야 백 년, 영원한 건 없다
내가 하기 싫으면 남도 하기 싫다
무엇보다 내 마음이 먼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자가 살았다면
당신의 혼밥을 응원한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일
‘때’가 중요한 이유
연대책임을 넘어 사람을 보다
생명의 가치가 떨어질 때 일어나는 일
우리는 이로움을 먼저 좇는 존재일까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가
눈물겨운 결단이 필요할 때가 있다
언제까지 구직활동을 해야 하나
노오오오력자와 노심자
사이비를 경계하라
‘예’의 핵심은 경청
질 때 지더라도 내용 있게 져야 한다
인간이란 그리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2부 나를 세우다 省
누구의 힘으로 역사는 움직이는가
역사 인식이 중요한 이유
성찰 없는 권력은 잔혹하다
기록의 무서움을 잊지 말 것
권력의 속성
나라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음식남녀조차 이루지 못하는 시대
위대한 영도력의 비밀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먹고 잘사는 것일까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
탐욕도 굶주림도 없는 세상을 상상하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처럼 하라는 말의 의미
진정으로 이롭게 하는 ‘의’의 정체
말을 잘해야 성공하는 시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다시 생각하다

에필로그
참고문헌
공자는 매우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사람

알파고가 세상을 변혁시키는 이 시대에도 사서삼경 같은 케케묵은 죽간을 꺼내 드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유사 이래 결국 인간은 똑같고, 세상사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로 풀어낼 수 있다. 그래서 이 문제에 질문을 던지고 답을 내놓은 제자백가 사상가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논어》를 읽다 보면 이게 정말 유학의 ‘고전’인지 ‘현대생활백서’ 같은 자기계발서인지 도통 구분이 안 간다. 공자가 2,5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건 철학적 정합성과 정교함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논어》에서 사람살이의 구린내와 세상살이의 고단함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공자는 우리가 머릿속에 상상하는 것처럼 고결하고 구름 위에 올라 붕붕 떠다니는 유형의 성인聖人이 결단코 아니었다. 지극히 실리적이며 현실적인 인간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 우리 시대 실생활을 바탕에 두고 동서양 역사를 거침없이 종횡무진하며 동양 고전의 정수를 읽어낸다. 그러면서도 약간의 위트를 놓지 않는 건 덤이다. 짜증나고 답답할 때, 혹은 살면서 한 번쯤 고전을 읽어봐야지 했다면,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저자와 함께 읽어보자.


공자께서 말씀했다.
“나이 마흔에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끝장이다!”

《논어》 〈양화〉편의 한 구절이다. 나이 마흔에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으면 끝이라니. 여기서 저자는 공자가 73세까지 살았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당시 평균수명을 훨씬 웃도는 그의 수명은 단순히 장수했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오래 살았기에 일가一家를 이루어냈다는 것.
저자는 말한다. 제자백가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당당하게 일가를 이루려면 기본적으로 자신만의 학문을 닦는 기간이 필요하다. 요즘으로 치자면, 최소 박사학위 논문까지는 마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학문을 닦고, 펼치고, 또 후학을 양성하는 삼위일체에 시간은 필요불가결한 항목이었다는 것. 그리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