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어표
I. 문서고에서 다이어그램으로
1. 새로운 문서고학자 ―『지식의 고고학』
2. 새로운 지도제작자 ―『감시와 처벌』
II. 위상학 : “다르게 생각하기”
1. 역사적 형성작용 또는 지층 : 가시적인 것과 언표 가능한 것 ― 지식
2. 지층화되지 않은 것 또는 전략 : 바깥으로부터의 사유 ― 권력
3. 주름작용, 또는 사유의 안쪽 ― 주체화
부록_인간의 죽음과 위버멘쉬에 대하여
옮긴이주
‘주름들 안의 삶’ ― 들뢰즈의 푸코 해석(허경
옮긴이 뒷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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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개념으로 되살아난 푸코의 주제들,
독창적이고 논쟁적인 푸코 읽기!
[전면 개정 복간]
현대 철학의 두 거장의 만남: 들뢰즈의 푸코, 푸코의 들뢰즈
푸코는 “언젠가 이 세기는 들뢰즈의 날들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고, 들뢰즈는 “푸코는 가장 완전한, 아마도 유일한 20세기의 철학자이다. 19세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점에서”라고 말했다. 1925년생인 들뢰즈와 1926년생인 푸코는 동시대를 살며, 우정과 철학적 교류를 이어나갔고, 서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한 사람인 들뢰즈의 푸코 해석은 독창적인 만큼이나 논쟁적이다. 또 푸코만큼이나 들뢰즈 자신을 잘 보여준다. 들뢰즈는 우리가 누군가를 그려낼 때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그 대상과 나를 ‘발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들뢰즈가 그려내는 푸코는 ‘푸코 자체’가 아니며, ‘들뢰즈가 그려내는 푸코’이기도 한 것이다.
1960년대 이후 푸코는 서양의 지적 전통에서 중요하고도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었다. 들뢰즈는 철학적 전통 속에서 푸코의 광범위한 저작들을 검토하면서 본격적으로 푸코를 다룬 최초의 철학자였다. 들뢰즈는 푸코의 철학적 토대와 푸코의 주요 주제인 지식, 형벌, 권력 및 주체의 성격을 살펴보면서, 푸코 연구에 대한 결정적이고 생산적인 분석을 제시한다. 특히, 권력의 미시성과 권력에 대한 ‘저항’에 대해서 들뢰즈는 특유의 자기 사유를 관통하며 푸코를 독창적이고 탁월하게 분석하고 있다.
푸코 철학의 초상화: 이중(double의 논리
들뢰즈는 1986년의 한 대담에서 왜 『푸코』를 쓰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은 “이 책을 쓰고 싶은 진정한 필요를 느꼈으며” 이러한 필요는 “그[푸코]를 찬양하기 위해서도 옹호하기 위해서도 아니”라고 말한다. 들뢰즈는 자신이 이 책을 쓴 이유가 “하나의 가면, 그 자신 스스로가 하나의 이중(double, 하나의 분신(doublure이라 불렀던 것”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