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과 함께 애플 컴퓨터를 개발함으로써 PC시대를 열었다. 그 후 30여 년이 지난 2007년에는 아이폰을 개발,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며,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바꾸어 놓았다. 그 덕분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대의 컴퓨터를 손에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지 정보를 검색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한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불확실한 세계에 살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수많은 컴퓨터 네트워크가 연결되고, 최첨단의 소프트웨어가 동원되었음에도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확실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사실 자본시장만큼 변덕(fads이 심한 곳도 드물 것이다. 한 때 유행했던 인기 금융상품들이 언제인지도 모르게 사라지고, 전혀 새롭고도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한 약정고나 거래량이 예상을 훨씬 웃돌아 나타나곤 한다. 이렇게 보면 불확실성 문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정보통신기기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것 같다. 아마 불확실성의 문제는 사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고, 사람 속에 해답이 있을 것이다. 애플의 기술 속에 인문학적 교양과 인간이 녹아 들어가길 잡스가 원했듯이 ‘투자론’에도 인문학적 교양과 인간이 스며들어야 한다고 우리는 믿는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1997년 외환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어느 정도 체질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장밋빛 꿈과 함께 21세기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2010년 PIIGGS로 대변되는 유럽경제위기, 2011년 미국재정위기와 유럽경제위기의 재발, 2012년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등 최근 몇 년간의 글로벌 경제 충격은 자본시장에 엄청난 불안감과 함께 안정성,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으며,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자본시장의 외부적인 충격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어쩌면 가장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