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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 줄의 경제학
저자 한겨레경제부
출판사 어바웃어북
출판일 2011-04-11
정가 14,000원
ISBN 978899658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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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고달프게 한 것도 모자라
서민대중을 무식쟁이로 몰고 간 ‘경제’

최종면접에서 심드렁한 면접관이, 인사권을 주무르는 직장상사가, 뉴스를 보던 딸아이가, 메신저로 대화하던 여자친구가, 스스로 지적이라고 여기는 당신에게 딱 꼬집어 혹은 무심결에 묻는다. “혹시 ‘양적완화’가 뭔지 알아(요?” 오늘 아침신문에서 얼핏 본 것 같은데…… 어제 인터넷 검색어에 올랐던 말 같은데…… “음...그러니깐 양적완화란 그게...” 해가며 호기롭게 열린 말문은 스르르 닫히고 만다. 양적완화, 양적완화, 양적완화, 양적완화.......... 한 여름날 하염없이 우는 매미처럼 입가에서만 맴맴 도는 경제용어 하나가 당신을 한없이 작아지게 한다.
‘경제는 상식’이라는 말도 있듯이 경제는 더 이상 전문 영역이 아니게 되었다. 인터넷과 활자매체, 방송전파 등 실제와 가상을 넘나들며 수많은 경제용어들이 유목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어렵다. 결국 ‘경제가 곧 상식’인 시대에 경제는 일반인들을 ‘몰상식’한 사람으로 몰고 간다. 먹고 살기 고달프게 한 것만도 모자라 서민대중을 시대에 뒤쳐진 무식쟁이로 만드는 것이다.

한 줄로 말할 수 없는 상식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죽은 상식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일반인이 갖춰야 할 경제상식은 어느 정도여야 할까? 어디까지 알고 있어야 최소한 상식이 있는 사람으로서의 품위 정도는 유지하는 것일까?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는 경제용어인 ‘출구전략’과 ‘양적완화’를 예로 들어보자. 출구전략과 양적완화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휩쓴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도 하루에도 너 댓 번씩 언론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이들 개념을 한두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무수히 많은 경제용어를 접하며 산다. 그리고 그 중 어느 정도는 대충이나마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모르는 용어가 대부분이다. 한두 마디 혹은 한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