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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호두껍질 속에 숨은 에디 -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12
저자 안네 가우스
출판사 주니어김영사
출판일 2019-08-27
정가 10,000원
ISBN 9788934997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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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마디 말’이면 충분합니다!
선택적 무언증이란 의사소통 장애로, 이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모나 형제 등 자신에게 친숙한 사람들하고만 말을 하는 것이 특징이고, 낯선 상황이나 낯선 사람 앞에서는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고 나서야 무언증임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이가 친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는 게 그때가 처음이기 때문이지요. 이때, 아이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그런 거라고 가볍게 넘길 게 아니라 아이를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무언증은 더 굳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무언증을 갖고 있는 아이를 ‘호두껍질을 쓰고 있는 아이’로 표현한 동화입니다. 주인공 에디는 딱딱한 호두껍질을 쓰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알아차리기 힘들 뿐 아니라, 자신의 말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에디가 용기 있게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로 이 책에서는 마법사 아줌마가 등장합니다. 파란 옷을 입은 마법사 아줌마가 마법 주문을 핑계로 에디에게 갖가지 심부름을 시키며 스스로 말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은 책을 읽는 아이들 의 눈높이에서도 무언증을 극복할 힌트를 깨닫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동화 내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처음부터 많은 걸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단지 ‘몇 마디 말’이 중요하지요. 그것이 무언증 극복을 알리는 좋은 신호니까요. 이 책은 무언증을 갖고 있는 아이가 ‘몇 마디 말’을 시작하는 즐거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무언증을 가진 아이뿐 아니라 말하기를 부끄러워하는 아이, 말을 더듬는 아이, 무서움이 많은 아이,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 등,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를 둘러싸고 있는 벽을 깨고 나올 용기를 얻을 것이며, 보통의 아이들은 이런 친구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