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을 옥수수, 직접 길러 보자!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을 가진 옥수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합니다. 세계 3대 식량 작물로 꼽힐 만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작물이기도 하지요. 옥수수는 볏과의 한해살이 식물로 생육기간이 짧고 병에도 잘 안 걸리는 데다가 아무 데서나 잘 자라서 기르기 쉬운 작물입니다. 그런데 이런 옥수수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직접 길러 본 친구들은 얼마나 될까요? 기르면서 배우는 생태 체험 활동 〈우리 집 생태 학교〉 시리즈의 두 번째 권 《옥수수의 비밀》에서는 달콤 쫀득한 옥수수를 직접 길러 보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주인공과 함께 옥수수 기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기르는 법뿐만 아니라 옥수수의 한 살이는 물론이고, 그 놀라운 생태까지도 함께 알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옥수수 먹는 법
여기 누구보다 옥수수를 좋아하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옥수수 찌는 냄새로 가득한 여름철뿐 아니라, 진공 포장되거나 깡통에 담긴 옥수수만 만날 수 있는 추운 겨울철에도 다른 맛있는 간식들을 제쳐 두고 옥수수를 고를 정도이지요. 그런데 철이 지난 옥수수는 여름에 먹었던 것처럼 맛있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옥수수의 당분이 전분으로 변해서 단맛이 사라지는 까닭이지요. 옥수수는 밭에서 바로 딴 게 가장 달고 맛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는 옥수수를 직접 길러 보기로 합니다.
따뜻한 4월 중순, 작은 화분에 옥수수 씨앗을 심어 베란다에 내놓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옥수수를 먹기 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옥수수 씨앗은 일주일 만에 싹이 나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랍니다. 그런데 키가 큰 옥수수에 비해 베란다는 너무 좁게 느껴집니다. 아이와 가족은 집에서 키우던 옥수수 모종을 주말농장에 옮겨 심기로 합니다. 아이는 일주일에 한 번 물과 웃거름을 주고 곁가지를 따 주며 정성껏 옥수수를 돌봅니다. 뜨거운 여름이 되자, 옥수수수염이 갈색으로 변하고 축 처지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옥수수를 수확할 때가 온 것이지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