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한국인의 막강 DNA는 역사를 통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1장 우리 역사의 첫 국가: 고조선
1. 단군왕검, 신화와 역사 사이
2. 위만, 고조선을 계승하다
?현재와의 대화 1: 우리는 왜 개천절을 기념할까?
2장 중앙집권 국가를 이루다: 삼국 시대
3. 고조선의 뒤를 이어 등장했던 여러 나라
4. 알에서 태어난 사람들: 주몽에서 수로까지
5. 근초고왕, 해상 강국 백제를 만들다
6. 고구려 광개토대왕, 위기를 딛고 동북아시아를 장악하다
7. 무령왕, 웅진에서 백제 중흥을 꿈꾸다
8. 진흥왕, 한강을 차지하고 신라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다
9. 선덕여왕, 황룡사 9층탑에 불국토의 꿈을 담다
?현재와의 대화 2: 왜 신라에만 여왕이 있었을까?
3장 통일에서 분열로: 남북국 시대
10. 문무왕, 당을 몰아내고 통일의 대업을 이루다
11. 대조영의 발해, 동북아 패권을 장악하다
12. 경덕왕의 번영, 혜공왕의 혼란
13. 견훤과 궁예, 후삼국 시대를 열다
?현재와의 대화 3: 동북공정, 발해가 중국이었다?
4장 새로운 통일과 해동 천하: 고려 시대
14. 태조 왕건, 통일을 이루고 고려의 비전을 밝히다
15. 명분과 실리의 외교, 송?거란?금의 존중을 받다
16. 유불 병존의 치국과 수신의 도로 통치 질서를 세우다
17. 외척 정권 100년, 무신 정권 100년
18. 원의 부마제후국 100년, 위기를 기회로 만들다
19. 공민왕, 반원자주의 개혁 vs 과대평가된 개혁
20. 우왕, 요동 정벌의 실패로 고려의 몰락을 앞당기다
21. 공양왕, 회군 세력에 의해 즉위해 역성혁명의 대상이 되다
?현재와의 대화 4: 휘청거리면서도 화려하게 발달한 500년 고려, 그 비결은?
5장 유교 정치와 선비의 나라: 조선 시대
22. 태조 이성계, 역성혁명으로 즉위해 국호를 조선이라 정하다
23. 태종, 왕자의 난을 넘어 왕권 강화의 상징이 되다
24. 세종, 이토록 백성을 사랑한 완벽한 왕이라니!
“단군은 1,900세까지 살았고 1,500년간 나라를 다스렸다?”
과학 문명이 발달한 요즘의 시각으로는 황당한 단군신화를
왜 우리는 개천절로 기념까지 하는 걸까?
오랜 역사를 지닌 국가는 대부분 건국 시조에 관련된 신화가 있다. 신비한 존재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천신과 동침해 임신했다.” “거인의 발자국을 밟고 임신했다.” 등등 사실로 믿기 힘든 내용이 대부분이다. 우리 역사의 첫 국가인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도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과 곰이었던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고조선이 건국되었다는 기원전 2,333년도 단군신화에 언급된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삼국유사》 등에 나타난 단군신화는 역사 자료로서 의미가 없는 걸까? 신화 자체는 비현실적이지만, 고조선이 건국될 무렵의 사회상과 건국 배경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본문은 단군이라는 통치자에 관해, 또 고조선 사회의 발달상에 대해 국내외 역사서에 입각해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국 진, 한 시대의 고조선의 국제적 위상과 강력한 정복 국가로서의 활약도 자세히 들려준다. 고조선을 둘러싼 일본 사학자들의 역사 날조를 낱낱이 부정하고, 왜 그들에게 단군신화가 걸림돌이 되었는지도 살펴본다.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개천절이 처음 지정돼 지금까지 이어오게 된 배경도 의미가 있다.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했다는 이 말의 근거는 무엇인가?
발해와 조선족을 둘러싼 중국의 큰 그림
2017년 4월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는 시진핑 주석의 말을 인용해 파문을 일으켰다. 사실 중국은 2002년부터 동북공정이라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통해 발해 및 고구려를 중국사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현재 중국 땅에 있는 모든 민족은 중국인이며, 과거 중국과 책봉 또는 조공 관계에 있던 나라는 모두 중국에 예속된 지방 정권이라는 게 동북공정의 핵심이다. 대조영이 건국한 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