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남이 아닌 내 스스로 찾는 것
엄마 아빠의 다그침에 지친 은찬이에게 수호천사가 나타났다. 바로 시골에 살고 계신 할머니! 할머니는 은찬이를 보자마자 비쩍 말랐다고 걱정하며 은찬이 엄마를 나무라고는 은찬이를 데리고 시골로 내려간다.
학원에서 해방된 은찬이에게 시골 할머니 집은 천국과 같았다. 뒹굴뒹굴하며 텔레비전을 보고 할머니와 밭일도 하고, 개울에서 물놀이를 하는 등 하루 종일 놀아도 할머니는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아무도 잔소리를 하지 않으니 신기하게 스스로 방학 숙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게다가 누가 깨우지 않아도 아침 일찍 눈을 뜨게 됐다. 자신의 변화가 낯설면서도 신기한 은찬이는 스스로 ‘요리사’라는 꿈을 찾기에 이른다.
누군가의 지시가 아니라 스스로 꿈을 찾은 은찬이는 금방 활기찬 아이로 변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할 일이 생각 나 부지런해지고 학교생활도 즐거워졌다. 은찬이를 피하던 친구들도 다시 은찬이에게 다가와 함께 어울리게 되었다.
바로 여기에 해답이 있다. 무기력한 아이를 활기차게 만드는 비밀은 부모의 다그침이 아니라 아이의 결정권을 존중하는 것이다.
학원 다니기에 바쁜 요즘 아이들은 모든 일에 심드렁한 은찬이의 마음에 공감하며 은찬이가 변하는 과정을 통쾌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반대로 아이의 생각은 무시한 채 아이의 일상을 세세하게 계획하고 지시하는 부모는 가슴이 뜨끔하지 않을까?
이 책의 부록에서는 무기력 지수를 테스트하고 활기찬 아이로 거듭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 스스로 자기를 돌아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직업을 살펴봄으로써 꿈의 영역을 넓게 만들어 줄 것이다.
모든 일을 귀찮아하는 나은찬 바꾸기 대작전
뭐든지 하기 싫어하고 귀찮아하는 은찬이. 은찬이는 친구와 노는 것도 귀찮고 나중에 딱히 되고 싶은 것도 없다. 학교에서 꿈을 ‘주차비 받는 사람’으로 적어 낼 정도이다. 엄마 아빠는 이런 은찬이를 걱정해서 태권도 학원도 보내고, 아침 운동도 시키는 등 은찬이가 의욕을 가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