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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시에 물이 차올라요 - 스콜라 창작 그림책 32 (양장
저자 마리아 몰리나
출판사 주식회사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2-05-30
정가 14,800원
ISBN 9788962476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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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커지는 동안
우리가 놓친 작은 신호는 무엇이었을까요?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면, 어느 날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먼저 누군가는 작은 불편들을 겪었을 것이고, 그것을 이야기 삼고자 하는 이들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분명히 작은 신호들이 먼저 있었겠지요. 다만, 너무 사소한 문제라서,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서, 무심코 넘겨버린 겁니다. 그렇게 작다고만 생각한 것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삶에 불편을 주는 커다란 문제로 불거지기도 해요. 아차 하는 순간에 말이죠.
도시에 차오르는 물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저 바닥을 조금 젖게 했을 뿐이었죠. 그리 신경 쓸 일은 아니었어요. 그 정도는 장화 신을 핑계만 만들었죠. 오히려 처음에 동물들은 이러한 상황을 재미있어하며 찰랑이는 물에서 서핑을 하기도 하고, 물의 시원함을 만끽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작고 힘없는 동물들에게는 물이 위험으로 다가왔어요. 그러다 물이 더 높이 차오르자, 덩치가 크고 힘 있는 동물들도 버텨내기 어려워졌어요. 결국, 느린 속도로 천천히 높아진 물은 모두의 삶을 위기에 빠트려요.
《도시에 물이 차올라요》는 천천히 물이 차오르는 도시를 보여줌으로써 세상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무시해 버리면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알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우리가 놓치거나 외면한 많은 신호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이지요.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희미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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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함께’라는 해결책이 있어요!

도시가 보내는 신호를 가장 먼저 느낀 타마린 원숭이는 다른 동물들을 향해 끊임없이 외칩니다. 무엇인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도와달라고, 자신에게 생각이 있다고 말이지요. 하지만 자신의 문제가 아니기도 하고, 당장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아무도 이 작은 원숭이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작은 원숭이는 계속 소리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