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좋은 브랜드는 계속 변합니다
1장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ESG의 대유행을 응원하는 이유
지속가능한 경제, 지속가능한 성공
미션: 우리 브랜드와 연결된 ESG 키워드를 찾아라
2장 계속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려면
대체 뭐 하는 브랜드냐고?: 우리 브랜드의 의도 정하기
미션: 5년 후 우리 브랜드 기사를 미리 써라
의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브랜드 밸류체인 설계하기
누구와 손잡을까?: 의도를 공유하고 연결하기
미션: 우리 브랜드를 어떤 메시지로 연결할지 찾아라
어떻게 세력을 키울까?: 신념으로 연대하기
미션: 우리 브랜드의 한계점과 적정 규모를 찾아라
3장 브랜딩도 성장하려면
점: 시작점 찍기
선: 비전을 향해 뿌려진 점 잇기
면: 선과 선을 연결하기
나침반: 브랜드의 방향과 목적 확인하기
에필로그: 우리도 변해야 합니다
착한 기업이 ‘돈쭐나고’
투박한 재활용품이 ‘제로웨이스트’로 팔리는 시대,
ESG는 경영 전략이 아닌 사업 목적이 돼야 한다
방탄소년단이 ‘마의 7년’을 넘어 글로벌 아이돌 BTS가 되고, 투박한 질감에 느리게 생산되는 ‘재활용’ 제품이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는 시대다. 하루 걸러 트렌드가 생기고 엎어지는 브랜드 세계에서도 ‘느림의 미학’은 아직 유효하다. 뚜렷한 목적, 기본에 충실한 경영, 소비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진득함이 그것이다. 이를 한마디로 하면 ‘지속가능 경영’이고, 투자 관점으로 보면 ESG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결과에 신경쓸 수밖에 없는 다급한 경영자들에게는 ESG가 그저 자격시험이 된 듯하다. 그런데 과연 지속가능한 경영은 점수와 과락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기억해야 할 점은 브랜드 지표를 사용하는 목적이 상대평가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기준을 채찍 삼아 줄을 세우고 경쟁을 부추기는 식의 평가 말이다. 나침반처럼 든든하고 설레는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하는 지표가 언제부터 스트레스의 원인이 됐는지 의문스럽다. 측정하고 판단하면서 길을 알려주는 역할은 희미해지고, 평가와 비판의 무기가 돼 1등부터 꼴등까지 위계와 지위를 만들어내는 것은 애써 만든 지표의 섬세함을 도리어 헛되게 만든다(3장 “브랜딩도 성장하려면” 중에서.
저자는 책에서 ESG를 트렌드나 전략 차원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ESG 없는 ESG 책’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 진짜 ESG를 실천하는 회사들은 정작 ESG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행동으로 보여줄 뿐이다. 이 책은 그런 브랜드를 찾아 분석하고 공통점을 찾아낸다.
1장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에서는 ESG가 등장한 배경을 살피면서, ESG 경영이 화두가 된 이유와 이를 둘러싼 오해를 분석하면서,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서의 ESG 필요성을 주장한다. 2장 “계속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려면”에서는 ‘ESG가 목적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