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23, 24쪽
벼리와 친구는 각자 고민의 무게가 버거워서 힘듭니다.
입양되어 좋은 부모님과 좋은 가족을 이루고 살면서도 부모님이 혹시나 다른 아이를 마음에 두고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한 벼리. 친구 은주에게 문자로 털어 놓은 마음을 보면 벼리가 불안해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 너희 가족은 진짜잖아. 그래서 너한테 기대가 큰 걸 수도 있어. 난 진짜 딸은 아니잖아. 그래서 난 더 완벽해지고 싶은 거야.
26-27쪽
문자를 하면서 건널목을 건너려던 벼리는 하얗기만 한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는데, 살고자 하면 저승에 가서 생명수를 마시고 와야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이상한 말투였다, 차림새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꼭 옛날이야기나 영화 속에 나오는 사람 같았다.
60-61쪽
벼리는 저승에 와서 마음 속에 꽁공 싸매 두었던 문제들을 만납니다. 벼리가 왜 부모에게마저 마음을 열지 못하고 왜 그렇게까지 힘들고 불안한지의 원인에 정면으로 마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벼리의 아픔을 이해하게 됩니다. 벼리는 그 과정에서 저승에서조차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짊어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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