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나랑 도서관 탐험할래?
저자 나탈리 다르장
출판사 (주라임
출판일 2019-03-28
정가 9,800원
ISBN 9791189208196
수량
톰은 책 읽기가 싫어요!
오잉, 아빠가 서점에서 책을 한 아름 사 오셨어요.
책을 많이 읽어야 나중에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다나요?
책상 위에 높다랗게 쌓인 책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한숨이 절로 폴폴 새어 나오는 것 있지요?
톰은 과연 책하고 친해질 수 있을까요?

아이가 책하고 담을 쌓았다고요? 그렇다고 억지로 강요하진 마세요!
톰은 책 읽는 걸 무지무지 싫어해요. 그래도 지금까지는 딱히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엄마도 책을 거의 읽지 않는 데다, 아빠도 책하고는 영 거리가 멀었으니까요. 누나만 유난히 독서를 좋아해서 책이 무슨 귀중품이라도 되는 양 유별나게 굴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아멜리 이모가 톰네 집에 점심을 먹으러 잠깐 들르면서 문제가 생기고 말았어요. 이모는 어른들한테 필요한 것들을 이것저것 가르쳐 주는 선생님인데요.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어요. 톰과 마틸드에게 책 선물도 자주 하는 편이고요. 세상에, 이모가 점심을 먹다가 난데없이 책 읽는 걸 싫어하는 아이는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하지 뭐예요?
이모가 돌아가고 난 뒤, 집안 분위기가 매우 심각해졌어요. 엄마와 아빠, 누나는 차례로 돌아가면서 톰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았지요.
“엄마도 네 나이 때는 책 많이 읽었어!”
“맨날 휴대폰이나 게임기만 붙잡고 사는데 언제 책을 읽니?”
“나중에 중학교 가서 시험 칠 때는 어떻게 할래? 너, 중학생 되어 봐. 읽어야 할 책이 산더미야!”
심지어 아빠는 이모가 선물한 책을 톰과 함께 읽겠다고 선포하고선 세 쪽을 넘기지 못하고 쿨쿨 잠이 드는 바람에 엄마하고 한바탕 말싸움을 벌였답니다. 톰은 엄마 아빠가 자기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싸우는 게 싫었어요. 그래서 방으로 냉큼 들어가, 무전기가 달린 우주 비행사 헬멧을 쓰고서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웠지요. 그 뒤 게임기를 켜고선 지구를 외계인의 침략으로부터 구해 내기 위해 신나게 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