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콧구멍을 후비는 버릇이 있나요?
혼을 내거나 겁을 주지 마세요!
소피아의 방법을 따라해 보세요!
아이들은 콧구멍을 파고, 손가락을 빨고, 배꼽을 파 보며 열심히 신체를 탐색합니다. 잠깐 나타나는 행동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오래도록 계속하고 있다면 어떻게 고쳐 주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더럽다고 혼을 내거나, 구멍이 나거나 커다래질 거라고 겁을 주거나, 버럭 야단을 치는 행동은 아이가 놀라고 무서워서 잠깐 멈출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아이의 습관을 고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로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 소피아는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후비는 버릇이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콧구멍을 후비는 순간에도 자기가 코를 후비고 있다고 인식하지 못하는데, 소피아도 그랬습니다. 엄마 아빠의 지적을 여러 번 받았지만, 자기의 행동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이 그림책은 소피아가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고, 개선하려고 스스로 마음먹고, 현명한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이가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후비나요? 손가락을 빠나요? 소피아의 현명한 방법을 참고해서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재미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콧구멍은 왜 후비는 걸까요?
소피아의 왼손 둘째 손가락에게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손가락이 구멍 속에 쏙 들어가는 것도 재미있고, 코딱지를 꺼내는 일도 재미있고, 콧구멍 안의 말랑말랑한 느낌이 좋아서 콧구멍을 후빕니다.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콧속이 불편해서 코를 파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심심해서 코를 팝니다.
소피아의 왼손 둘째 손가락은 이름이 팀입니다. 팀은 하루 종일 소피아의 콧구멍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팀은 콧구멍 속이 캄캄하기는 하지만, 포근해서 좋아합니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콧구멍 속을 집으로 꾸몄습니다. 거실도 만들고, 서재도 만들고, 부엌까지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정원도 꾸미고, 정원에 그네와 미끄럼틀을 놓을 신나는 계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