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부. 계선편繼善篇_착하게 살아라
2부. 천명편天命篇_하늘의 뜻대로 살자
3부. 순명편順命篇_운명에 순응하라
4부. 효행편孝行篇_효행을 실천하라
5부. 정기편正己篇_자신을 바르게 하라
6부. 안분편安分篇_분수에 만족하라
7부. 존심편存心篇_자신의 마음을 보존하다
8부. 계성편戒性篇_성품을 경계하라
9부. 근학편勤學篇_배움을 부지런히 하는 글
10부. 훈자편訓子篇_자식을 가르치는 글
11부. 성심편省心篇 상_마음을 살피는 글
12부. 성심편省心篇 하_마음을 살피는 글
13부. 입교편立敎篇_가르침을 세우는 글
14부. 치정편治政篇_정사를 다스리는 글
15부. 치가편治家篇_집안을 다스리는 글
16부. 안의편安義篇_의리를 편안히 여기는 글
17부. 준례편遵禮篇_예를 따르는 글
18부. 언어편言語篇_말조심을 해야 한다
19부. 교우편交友篇_친구를 사귄다는 것
20부. 부행편婦行篇_훌륭한 여성이 되는 법
옮긴이 인터뷰
1. 『명심보감』은 보통 ‘어린이의 학습을 위한 한문교양서’로 많이 불립니다. 이런 『명심보감』을 중년에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명심보감』은 한자 자체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예전에는 어린아이들이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 담긴 내용이 꼭 어린아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내용들은 여러 가지 인생 경험이 있는 어른들이 이해하기 적합한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 저 자신이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중년이란 나이는 몸의 쇠함을 경미하게 느끼는 동시에 의지의 쇠함도 함께 경험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중년은 인생이 제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고, 인간관계도 영원히 하지 않고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여러모로 새로 깨닫게 되는 것이 많은 시기입니다. 중년에 읽어야 할 책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동양 고전인 『논어』, 『맹자』, 『사기』 등은 나이가 들수록 내용들이 새록새록 깊이를 더해 갑니다. 고전을 모두 원서로 볼 수 없지만 한문과 함께 보지 않으면 이해가 쉽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원문과 번역문을 대조해서 읽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논어』, 『맹자』는 한자 지식이 없는 분들이 처음부터 읽을 때 부담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명심보감』은 한자들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내용 뿐 아니라 한문 문형을 처음 공부하는 분들에게 적합해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명심보감이 처음 고전을 접하시는 분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고 편한 책이기도 합니다. 내용이 전혀 깊이가 없지도 않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을 많은 중년분들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명심보감』은 이미 많은 판본이 있는데, 새롭게 번역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있으실까요?
『명심보감』은 수많은 책들이 시중에 이미 나와 있습니다. 그중에는 아동용 서적이 많기 때문에 실상 어른들이 읽기에 적합한 책들은 많지 않습니다. 또 원문과 번역문 만을 실어 놓아서 강독(講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