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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남양과 식민주의 : 일본 제국주의의 남진과 대동아공영권 - 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 7
저자 허영란
출판사 사회평론아카데미(주
출판일 2022-05-16
정가 25,000원
ISBN 97911670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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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를 출간하면서
책머리에

프롤로그 일본 제국주의의 또 다른 침략, 남진과 대동아공영권

제1부 일본 제국주의의 ‘남진론’

1장 메이지유신 전후의 ‘남양’ 인식
1. 북진론과 남진론의 대두
1 타이완 할양과 남진론
2 해군과 육군의 대립
2. 남진론의 시기구분과 메이지 시기의 남진론
1 동남아시아와의 관계와 남진론
2 메이지 시기 남진론과 남양

2장 남양군도 점령과 남북병진론
1. 남양의 범위와 남양군도 점령
1 1910년대 초 남양의 범위
2 남양군도 점령과 동양 개념의 확대
2. 다이쇼 시기 남진론
1 북진론과 남진론의 대립 해소
2 침략적 팽창주의와 경제적 실익 추구
3. 남북병진론과 도쿠토미 소호
1 북수남진론 비판
2 아시아 먼로주의와 도의적 제국주의
3 ‘가족국가’ 이데올로기와 남진론

제2부 ‘대동아공영권’과 동남아시아

3장 일본의 동남아시아 침공과 점령정책
1. 연동하는 북진론과 남진론
1 남수북진론과 북수남진론
2 「국책의 기준」과 남진론
3 ‘동아 신질서’에서 ‘대동아공영권’으로
2. 동남아시아 침공과 ‘남방 작전’
1 일본군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진주
2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와 일본
3 남방 작전
4 영국령 말라야, 필리핀, 진주만 공습
5 싱가포르 함락과 화교 학살
3. 동남아시아 점령과 지배
1 동남아시아 점령
2 일본군의 점령정책

4장 ‘대동아공영권’ 구상과 파탄 1 26
1. ‘대동아공영권’이라는 화려한 궤변
1 ‘대동아공영권’의 공식화
2 북방 문제와 남방 문제의 결합
3 대남방 국책
2. ‘대동아공영권’의 범위와 구조
1 ‘대동아공영권’의 범위
2 ‘대동아공영권’의 구조
3 피할 수 없는 균열과 ‘일본 외교의 과오’

제3부 근대 일본의 남양 연구와 남양학

5장 아시아주의와 남양 연구
1. 일본의 내셔널리즘과 아시아주의
1 ‘흥아’와 ‘탈아’
일본제국의 남양 또는 남진 연구의 실체는 무엇인가
― 이 책의 구성과 주요 내용

이 책은 전체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는 메이지 시기 이래 일본의 대외정책을 규정했던 북진론과 남진론의 대결이라는 맥락에서 남진론과 남진정책을 살폈다. 북진과 남진을 일본 제국주의의 팽창과 연결해 구조적으로 파악했으며, 시국의 변화에 따라 남진론의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1910년대 중반 북진론과 남진론이 만나 재구성된 남북병진론을 주창했던 도쿠토미 소호의 논의를 통해 일본이 아시아·태평양전쟁으로 나아가게 되는 이념적 단초를 확인할 수 있다.
제2부에서는 ‘대동아공영권’이라는 궤변의 현실적 배경인 일본제국의 군사적 남진정책의 내용과 그것이 전개된 역사적 과정을 검토한다. 특히 북진과 남진 사이의 경쟁과 대립이라는 구도가 해체되면서 남진을 위한 북진, 북진을 위한 남진이라는 관점에서 ‘남방 작전’을 검토했으며, 서구 열강의 식민지배를 받는 광역 남방에 대한 침략을 정당화하고 긴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상된 이념이라고 할 수 있는 대동아공영권의 범주와 구조를 살펴보았다.
제3부에서는 일본제국의 식민지학이라는 맥락에서 남양과 남방 연구를 위한 조직과 제도, 프랑스와의 학문 교류 실태를 소개한다. 일본은 서구 제국에 비견될 수 있는 문명국가로서의 학문적 성취를 꿈꾸면서 남양학 또는 남양사학을 추구했지만, 1930년대 중반까지 자원 확보와 교역 확대라는 경제적 목적을 위주로 했던 남양 조사와 연구가 강화된 군국주의적 압박 속에서 학문적 완성도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과정을 들려준다.
보론으로는 「남방·남양으로 간 조선인들」을 다루었다. 남양·남방의 관점에서 ‘대동아공영권’을 살펴볼 때, 지금까지는 거의 주목하지 못했던 한국사의 다른 장면이 드러나는데, 저자는 이러한 새로운 역사가 모습을 드러낸다기보다는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보지 못했는지를 알게 된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 말한다. 한국사와 동남아시아의 관계를 식민주의 역사학 비판이라는 이 책의 문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