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마을을 지키는 ‘캡틴에코 저스틴의 등장’
저스틴이 전학 온 학교에는 남의 눈치 따위는 보지 않는 남자애가 있어요. 다른 애들보다 키도 훨씬 크고 덩치도 우람해서 음식 쓰레기통에 빈 깡통을 던져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못하는 그 아이의 이름은 지미 블라초예요. 하지만 환경은 누구는 지키고 누구는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스틴은 달려가 음식 쓰레기통에 버려진 깡통을 꺼내서 캔 수거함에 다시 넣어요. 그걸 본 블라초가 인상을 잔뜩 쓰며 뭐라고 해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지요. 덕분에 전학 온 지 이틀 만에 캡틴에코라는 별명을 얻어요. 저스틴은 캡틴에코답게 과학 시간에도 소똥으로 만드는 친환경 전기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곤충 먹거리에 대해 발표해요. 반 친구들이 저스틴의 발표를 듣고 놀려 대도 굴하지 않고 말이에요. 이런 저스틴에게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님이 사람들 몰래 재활용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통에 버린다는 제보가 들어와요. 같은 반 친구 사프다르가 두 눈으로 직접 봤다지 뭐예요.
친환경 채소를 기르는 ‘페트병 온실 짓기 프로젝트’
저스틴은 환경을 지키지 않는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님을 응징하는 대신에 사장님의 마음을 바꾸기로 결심해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비판을 받으면 자신의 행동을 방어하느라 좀처럼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거든요. 그럴 때는 도움을 청해서 그들을 네 편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쉬운 법이라고 저스틴의 할머니는 말씀하셨죠. 이를 위해 저스틴은 친구들과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 주차장에 버려진 페트병으로 온실을 지어 친환경 채소를 재배할 프로젝트를 시작해요. 저스틴과 친구들은 이 친환경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물밑 작전을 펼쳐요. 페트병 온실을 짓는 데 필요한 버려진 페트병을 모으고, 재활용 종이를 직접 만들어 포스터를 꾸미고, 음식 쓰레기로 땅을 기름지게 할 퇴비를 만드는 등 친구들에겐 생소하지만 저스틴에겐 익숙한 다양한 친환경 작전이지요.
다 함께 힘을 합치면 환경을 꾸준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