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천재들의 생각에 관한 생각
제1부. 현명한 헤라를 찾아서
00. 창조적 생각에 앞서
01. 오감,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
02. 이성, 과거에 숨은 미래
03. 감성, 끝없는 생각의 뉴런
04. 언어와 이미지, 상상과 현실의 끈
05. 본질, 보이지 않는 진실
06. 색깔, 새로움의 존재 가치
07. 직관, 여섯 번째 창조의 눈
08. 학습, 미래를 비추는 거울
09. 죽음, 감각과 학습의 소멸
10. 창조적 생각의 시작과 끝
제2부. 위대한 천재를 찾아서
00. 하트 크레인의 다리
01. 알몸으로 쓴 소설
02. 예술은 자연의 딸
03. 죽음을 초월한 수학
04. 메릴린 먼로를 그린 사람
05. 알베르 카뮈의 스승
06. 마르셀 뒤샹의 본질
07. 두 개의 성조기
08. 생각과 표현의 생김새
09.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0. 가장 높이 나는 새에 관하여
“지금까지 ‘생각’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과학과 음악은 다른 것일까, 그럼 수학과 미술은?”
“끝없이 계속되는, 그리고 멈출 수 없는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같은 것에 대한 감각의 차이, 감성의 차이, 인식의 차이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이 질문들은 이번 숲으로의 여행에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핵심적인 과제들이다. 한번 생각해 보라. 생각은 누구나 한다. 그것도 한시도 멈추지 않고 의지가 있든 없든 계속되는 것이 생각이다. 심지어는 자면서도 생각은 계속된다. 잠에서는 오히려 현실의 경계까지 허물며 생각이 더 확장된다. 왜 그럴까? 그리고 이 멈출 수 없는 생각이 멈추면 무엇이 달라지는 것일까? 이런 많은 생각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특히 생각에 관해 면밀하게 생각해 보지 않고 성인이 되었거나, 창조적인 아이디어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여행이 더 없이 행복한 여정이 될 것이다.
생각에 대한 여행에 앞서 먼저 새롭게 정의하고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첫째는 ‘안다(Knowing’는 것과 ‘이해한다(Understanding’는 것을 구분하는 일이다. ‘안다’는 것은 지금 독자의 머릿속 그대로의 생각이 옳은 정의일 것이다. 하지만 ‘이해한다’는 것은 ‘안다’는 것과 관계가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해한다는 것’은 ‘아는 것’을 자기 것처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아는 대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아는 것’처럼 이성 속의 시냅스를 따라 저 먼 저장소에 가둬진 기억의 일부가 되어서는 ‘이해하는 것’으로서의 ‘창조적 생각’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창조적 생각’은 ‘무엇을 생각하느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서 탄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폭풍처럼 솟아오르는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또 다른 두 가지를 같이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오감’과 ‘감성’이다. 우리가 세계를 인지하는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