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_험난한 인생의 길이 되어준 공자의 한마디
리인(里仁 편 : 어진 사람들에 의한, 어진 마음을 위한
*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꽃이 핀 마을에 머무르면 매향을 품은 인생이 따라온다.”
_인위미(仁爲美
“어진 사람은 곤궁함도, 즐거움도 어짊도 편히 여긴다.”
_인자안인(仁者安仁
“오직 어진 사람만이 누군가를 꽃으로 여겨 사랑을 심는다.”
_유인자능호인(唯仁者能好人
“어진 사람은 이유 없이 함부로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_구지어인의(苟志於仁矣
“어짊은 밥을 먹는 사소한 순간에도 나를 다스릴 줄 아는 것이다.”
_군자무종식지간위인(君子無終食之間違仁
“잡념 없이 온 힘을 다해 어짊을 추구하니 또 무엇을 바라겠는가?” _아미견력부족자(我未見力不足者
“내 어깨에 내려앉은 짐과 내가 걸어온 길이 곧 나를 보여주는 창이다.”
_관과, 사지인의(觀過, 斯知仁矣
“도를 추구하고 즐거움을 찾는 인생, 행복하지 하지 아니한가.”
_조문도, 석사가의(朝聞道, 夕死可矣
“거친 밥과 험한 옷을 감추려하는 자와 도를 논하지 마라.”
_사지어도이치악의악식(士志於道而恥惡衣惡食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그 기준은 ‘의로움’이 되어야 한다.”
_의지여비(義之與比
“군자는 덕을 마음에 담아 새기고, 소인은 땅을 마음에 새긴다.”
_군자회덕(君子懷德
“이익을 좇으면 원망도 서둘러 따라온다.”
_방어리이행 (放於利而行
“한 걸음 앞설 때와 한 걸음 물러날 때를 지키는 자의 여유를 배워라.” _능이례양위국호(能以禮讓爲國乎
“자리가 존재할지 보다 위치에 맞는 능력이 있는가를 먼저 걱정하라.” _환소이립(患所以立
“일의 중심을 잡는 단단한 의로움을 간직하라.”
_군자유어의(君子喩於義
“어진 사람은 그림자마저도 배울 구석이 있다.”
_견현사제(見賢思齊
“연로한 부모를 섬기는 것이 수고롭더라도 그의 뜻을 존중하라.”
_로이불원(勞而不怨
“말의 무게가 가볍다면 함부로 내뱉지 마라.”
_고자언지불출(古者言之不出
“
하루를 다잡는 한 문장의 힘, 『논어』에서 재발견하다!
인생의 난제를 명쾌히 풀고 싶다면
공자의 명언으로 하루를 시작하자.
일생을 바쳐 학문을 좋아하고 목숨을 걸고 실천을 중시한다.
망하려는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는다.
천하가 잘 다스려질 때는 나아가고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무시당한다.
정의가 행해지는 나라에 살면서 가난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불의가 통하는 나라에서 부자라든지 지위가 높다든지 하는 것은 더욱 부끄러운 일이다.
-『논어』 태백(泰伯 편 中-
‘생을 잘살자는 것’은 온 우주를 통틀어 생명을 달고 살아가는 모든 것들의 가장 강력한 바람이다. 자신의 길을 열심히 찾아가는 손톱만한 개미에게도, 창공을 날며 오늘은 어느 곳에 가서 몸을 누일지 고민하는 솔개에게도, 엄마의 잔소리에 오만상을 찡그리며 몸을 일으키는 십대들에게도, 시끄러운 알람시계에 억지로 눈을 뜨고 마지못해 아침밥을 먹는 중년들에게도, ‘삶을 잘 사는 것’은 언제나 중차대한 일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삶의 본질을 찾고, 그 본질에 행복이라는 옷을 입혀 멋지고, 그럴듯하게 사는 것이 아마도 ‘잘 사는 것’의 진리가 아닐까 싶다.
공자는 이미 그 어렵고 힘든 일을 해냈다. 물론 본인은 이런 칭송을 저어하겠지만, 한낱 소인에 불과한 우리가 보기에 그는 이미 ‘삶을 잘 산’ 인물이다.
공자가 한 말을 보자. 일생을 바쳐 학문을 좋아하고, 실천을 중시하며, 망하려는 나라에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날에는 살지 않았다. 잘 나가다가 무시를 당해도 창피해하지 않았다. 가난을 겪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오직 그가 부끄러워하는 건 ‘불의가 통하는 나라에서 잘먹고 잘사는 것’이었다.
이런 현인은 아쉽게도 현재 우리 곁에는 없다. 하지만 다행히 그의 문장은 남아 있다. 그것도 전 세계를 통틀어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다. 지금이라도 그가 던진 고혹적인 문장을 찾아 한올 한올 내 삶에 엮어보자. 그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