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1부 앞마당 가족
시골 / 저녁노을 / 전기밥솥 / 행복한 장독대 / 꼬마 눈사람 / 눈 내린 고갯길 / 앞마당 가족 / 나란히 나란히 / 민들레·1 / 밤송이 / 참새·1 / 참새·2 / 사자 / 글밭에서 피는 꽃
2부 바다를 품은 밤하늘
시골 저녁 / 둥근 박 / 하얀 박꽃 / 민들레·2 / 봄비 / 봄에 들을 수 있는 소리·1 / 다정스러운 봄비 / 산 위에 올라보니 / 억새꽃·1 / 비 온 뒤·1 / 수평선 / 바다를 품은 밤하늘 / 심청이 / 하얀 파도
3부 소풍날 아침
우리 가족 / 한여름 밤의 추억 / 저녁 한때 / 새벽녘 / 소풍날 아침 / 내 친구 / 봄을 부르면 / 비 온 뒤·2 / 봄 마중 / 화분 속 뿌리들이 / 우리 집 꽃밭의 흙 / 땅속 작은 벌레 / 봄볕이 내리는 담장 밑 / 봄볕은
4부 나는 연주자
인동덩굴 / 살랑살랑 봄바람 / 민들레·3 / 봄바람은 / 아카시나무 아래 / 우산 / 비 온 뒤·3 / 봄이 왔어요·1 / 빗방울 놀이터·1 / 빗방울 놀이터·2 / 기도하는 보리밭 / 보리밭 / 산골마을 음악회 / 나는 연주자
5부 달빛 마을
개나리꽃 / 봄에 들을 수 있는 소리·2 / 봄이 오는 길목에서 / 봄이 왔어요·2 / 억새꽃·2 / 달빛 마을 / 박꽃 피는 여름밤 / 담쟁이 / 고추잠자리 / 석류 알맹이 / 가을 풍경 / 가지치기 / 글을 쓰면 쓸수록 / 겨울 연못
감상을 돕는 글 _ 강영희
내 마음을 씻어주는 비도 내리면 좋겠다
『빗방울 놀이터』에는 유독 물, 비와 관련된 동시가 많다. 비 온 뒤 세상이 깨끗해지는 것처럼 맑은 눈으로 쓰인 동시는 소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다정스러운 봄비는 보슬보슬 다독여주며 동산의 꽃들을 깨운다. 밤하늘에 조각배처럼 떠오는 하얀 반달에 별들의 눈빛이 살아나고 버드나무 가지 사이 맺힌 빗방울은 보석처럼 반짝반짝 웃는다. 아이들처럼 어디서든 놀 거리를 찾아 즐겁게 뛰어노는 빗방울의 모습에 미소가 나온다.
은실로 짠/ 거미줄에 걸터앉아/ 그네를 타고// 빨랫줄에 매달려/ 철봉을 하며// 유리창에서/ 쪼르르/ 미끄럼 탄다.// 재잘재잘/ 마냥 즐거운/ 빗방울 놀이터
-p. 84, 4부 ‘빗방울 놀이터·1’
동시에서 느껴지는 시인이 세상을 보는 시선은 밝고 건강하고 긍정적이다. 시인이 피운 이야기꽃은 맑고 순하게 아이들을 끌어안는다. 온갖 자극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이 잠시 한숨 돌리고 싶을 때, 투명한 물방울 같은 동시집 『빗방울 놀이터』와 함께 공원에서 햇볕을 쬐면 어느새 복잡한 마음이 싹 씻겨 내려갈 것이다.
[머리말]
생각의 씨앗이 동그란 동심의 그릇에 소복하게 담기자 감정 없이 읽어 내려가던 글귀들도 어느 틈엔가 예쁜 별똥별로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둠이 담장을 기웃대는 줄도 모른 채 지우고 쓰기를 반복하며 시가 차려놓은 밥상 앞에서 수많은 생각이 굴러다닙니다.
이처럼 하루 일과 중 동시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숲속에서 도토리 줍는 다람쥐처럼 제 꿈도 늘 동심의 세계에서 기쁨을 안으며 영글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이 동시집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눈만 아니라 온몸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아이들의 몸짓에 관심을 돌리고 보듬어 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