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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물 위를 걷고 벽을 기어오르는 법
저자 데이비드 l.후
출판사 에코리브르(A일원화
출판일 2019-03-29
정가 18,500원
ISBN 978896263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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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서론: 동물 운동의 세계 1 물 위를 걷기 2 모래 밑 헤엄치기 3 날뱀의 모양 4 속눈썹과 상어 가죽 5 죽은 물고기의 유영 6 빗속을 날기 7 머리보다 힘 8 개미는 유체 또는 고체? 결론: 미래 참고문헌 찾아보기
동물 운동의 비밀,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에 대한 발견!


저자는 반려동물로 많이 키우는 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산책을 하고 돌아와 목욕을 시킨다. 그러고 나면 개는 힘껏 몸 털기를 한다. 저자는 그 모습을 고속 필름으로 촬영해 분석했다. 놀랍게도 몸 털기가 지구 중력의 최대 12배에 달한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생쥐부터 곰에 이르기까지 1만 배의 체중 범위에 걸쳐 있는 동물들의 고속 필름을 수집했다. 1초당 곰은 4회, 개는 4∼7회, 쥐는 18회, 생쥐는 어지럽게도 29회 몸을 턴다. 사람이 눈을 한 번 깜빡이면 생쥐의 몸 털기 10회를 놓치는 셈이다. 그럼 왜 몸집이 작은 동물일수록 1초당 몸을 터는 횟수가 더 많은 걸까? 작은 동물일수록 반경이 더 작아서 구심력이 덜 발생한다. 덩치 큰 동물과 동일한 물방울 방출의 힘을 일으키려면 더 빨리 돌려야 한다.
동물들의 외모는 상당히 달라 보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생존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운동은 단순한 이유로 인해 진화했다. 바로 에너지의 필요다. 이는 일반적으로 정주성(定住性을 띠는 식물과 동물을 구분하는 요소 중 하나다. 식물은 태양광을 이용해 스스로 영양분을 얻는 독립 영양체다. 반면 동물은 끊임없이 먹잇감을 찾아다니고 섭취함으로써 에너지를 얻는 종속 영양체다. 초식동물은 먹이를 찾아다니느라 움직이고, 포식자는 그들을 뒤쫓기 위해 움직인다. 포식자든 피식자든 민첩하고 반응 빠른 동작이 잡아먹히는 일을 피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하지만 동물은 움직이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으면 쏟을수록 에너지 공급을 보충하기 위해 더 많이 먹어야 한다. 따라서 동물은 속도, 절약, 기동성이라는 관점에서 한계를 넘어서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이런 동물의 운동은 다양한 환경을 탐색하고 적응하는 것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동물 운동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고, 그것은 동물이 세상에서 일을 처리하는 주된 방식이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