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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순득이네
저자 권소희
출판사 도화(도서출판
출판일 2022-05-06
정가 12,000원
ISBN 9791190526746
수량
축사 1
축사 2-한인 이민 동화 "순득이네"를 읽고
작가의 말-이야기로 들려주는 이민역사

본문(8~35쪽
_ 작가의 말

그리고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미주 땅에서 120년이나 넘게 살아온 한인들의 흔적에 대해 아동용 책이 없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정작 어른들도 선조들이 미국 땅에 어떤 경로로 오게 되었는지 잘 모르는데 말이다. 뿌리교육을 강조하는 어른들이 아이들의 눈높이는 생각하지 않고 도산 안창호 선생 생일을 기념하고 순국선열에 대한 예의를 강조한다? 모순이라고 여겼다.

나는 예전에 만들어놓은 그림책이 있음을 떠올렸다. 『하늘에 별을 묻다』을 집필하던 중 인천 월미도에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곳에서 보았던 자료들과 박물관에서 틀어주었던 육성녹음을 토대로 『순득이네』를 완성하게 되었다.

한글을 겨우 읽는 아이들이니 독립운동이니 하는 역사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은 관념적인 단어로 이루어진 교과서 내용 때문에 한글에 대한 흥미를 잃고 고학년이 되면 한글을 더 이상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게 현지 실정이다. 물론 한국 역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일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밟고 사는 땅에서 선조들이 어떤 족적을 남기고 살았는지 되짚어보는 이민사에 대한 공부도 중요하다고 본다. 정체성은 타국에서 어떤 인간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이야기로 이민 역사를 들려주는 『순득이네』를 출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제 2편, 3편도 기대하면서.

_ 추천사

『하늘에 별을 묻다(2016』, 『독박골 산1번지(2019』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문단에서 호평을 받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이민 역사 소재를 현대 소설로 풀어온 권소희 작가가 이번에는 『순득이네』라는 동화로 독자들을 뵙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순득이네』는 그림만큼이나 따스한 문체와 섬세한 감정 묘사에 역사적 사실이 더해져 미 주 한인 이민사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 없는 한인2-3세 어린이들도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으며, 저절로 뿌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이 차오르게 되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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