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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국의 명가 : 재계편 - 한국 경제의 개척자들 (양장
저자 김덕형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22-05-11
정가 25,000원
ISBN 978895090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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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가(재계편』(2022 서문
『한국의 명가(근대편1, 근대편2, 현대편』(2013 서문
『한국의 명가』(1976 서문

01 【동화약품】 노천 민병호 · 민강 부자, 보당 윤창식 ― 활명수로 독립운동한 선구자들
02 【두산그룹】 매헌 박승직, 연강 박두병 ― 보부상의 정신을 잇다
03 【동아일보】 인촌 김성수, 【삼양그룹】 수당 김연수 ― 민족을 일깨운 구국 선각자 형제
04 【GS그룹】 효주 허만정 ― ‘원조 벤처캐피털’의 자식 투자법
05 【코오롱그룹】 오운 이원만 ― 나일론으로 여성을 해방시키다
06 【LG그룹】 연암 구인회, 상남 구자경 ― 대를 이은 기업 대혁신
07 【대한중외제약】 성천 이기석 ― 창업자의 생명 중시 철학이 남긴 것
08 【DI동일그룹】 정헌 서정익 ― 한국 첫 화섬 엔지니어
09 【삼성】 호암 이병철, 이건희 ― 반도체 신화의 주인공, 뚝심의 순간들
10 【부방그룹】 묵민 이원갑 ― 한국 섬유 산업의 역사를 쓰다
11 【벽산그룹】 벽산 김인득 ― ‘영화광’이 굴지의 기업을 일구기까지
12 【세아그룹】 해암 이종덕 ― 견습공이 한국 강관 선구자 되기까지
13 【현대그룹】 아산 정주영 ― ‘부유한 노동자’가 이룬 대역사들
14 【OCI그룹】 송암 이회림 ― ‘마지막 송상’이 남긴 것
15 【대림산업】 수암 이재준 ―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물림
16 【교보생명그룹】 대산 신용호 ― 최초의 교육보험으로 실현된 독서광의 꿈
17 【롯데그룹】 상전 신격호 ―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문학청년
18 【한화그룹】 현암 김종희 ― 퇴학당한 후 화약으로 산업보국 이루다
19 【아모레퍼시픽】 장원 서성환 ― 창업주의 지독한 화장품 사랑
20 【SK그룹】 최종건 · 최종현 ― 형제 경영의 전통을 쌓다
21 【포스코그룹】 청암 박태준 ― 주식 단 한 주도 안 가진 창립자
22 【한진그룹】 정석 조중훈 ― 트럭 한 대로 시작해 육·해·공을 접수
23 【대우그룹】 주산 김우중 ― 세계 곳곳에 남은 그의
한국 경제의 개척자 30인
기업을 일궈낸 그들의 꿈과 비전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흔히 기업가들을 ‘위인’의 반열에 올리는 것을 석연치 않게 여긴다. 그들을 물욕이 가득한 부도덕한 존재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자본주의 성립기에 기업을 일으켜 경제를 개척한 1세대 창업가들은 단지 영리를 목적으로 사업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기업 경영을 통해 국가와 민족에 공헌하겠다는 비전을 품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모해 보이는 도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에는 총독부의 감시를 피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보낸 기업가들도 적지 않았다. 일례로 한국 최초의 현대식 기업인 동화약품의 창업자들은 독립지사였으며,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는 그의 형인 동아일보 창업자 인촌 김성수의 애국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30인은, 2003년 《월간조선》이 전문가 설문 조사를 거쳐 발표한 ‘존경받는 기업인 순위’를 참고한 것이다. 1위 이병철(삼성, 2위 정주영(현대, 3위 유일한(유한양행, 4위 박태준(포스코, 5위 최종현(SK, 6위 구인회(LG, 7위 이건희(삼성, 8위 김우중(대우, 9위 신격호(롯데, 10위 구자경(LG 등 10명이었다. 이 중 3위의 유일한은 저자의 전작인 『한국의 명가(근대편』에 이미 수록되었기에 따로 다루지 않았다. 그리고 일제하 독립지사나 국사형 기업가로 숭앙받아온 인물들을 저자의 보충 취재로 발굴하여 총 23개 재계 명가를 실었다.

한국 경제의 개척자들은 어떤 꿈을 꾸며 기업을 일구었는가? 어떤 삶의 태도를 지녔는가?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자질을 몸에 익혔는가? 특정 산업을 선택하여 전력투구한 이유는 무엇인가? 내외부의 위기를 돌파하는 동력은 무엇이며 어떤 변화와 혁신을 이루었는가? 가족과 어떤 관계를 형성했으며, 사업 승계는 어떻게 했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면서, 다양하고 개성이 넘치지만 일관된 공통점이 흐르는 한국식 기업가의 전형을 찾아 나간다.


50년에 걸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