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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헤세의 책 읽기와 글쓰기
저자 헤르만 헤세
출판사 연암서가
출판일 2022-05-15
정가 15,000원
ISBN 9791160870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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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낭만주의와 신낭만주의
2. 책과의 교제
3. 미지의 보물
4. 값싼 책들
5. 번역
6. 책 읽기와 책 소장하기
7. 문필가에 관해
8. 기이한 소설들
9. 휴가용 읽을거리
10. 독서에 대하여
11. ‘문학에서의 표현주의’에 대하여
12. 예술가와 정신분석
13. 언어
14. 시에 대하여
15. 책 검사하기
16. 가을 저녁, 서재에서의 독서
17. 몇 권의 책에 대하여
18. 환상적인 책
19. 빌헬름 셰퍼의 주제에 대한 변주
20. 최근의 독일 문학
21. 책 읽기에 대하여
22. 오해받는 작가
23. 가을―자연과 문학
24. 글 쓰는 밤
25. 침대에서의 읽을거리
26. 문학과 비평이라는 주제에 대한 메모
27. 책이 지닌 마력
28. 책 대청소
29. 소설책 한 권을 읽으면서
30. 세계 위기와 책
31. 즐겨 읽는 책
32. 노벨 문학상 수상에 즈음하여
33. 애송시
34. ‘빵’이란 단어에 대하여
35. 말
36. 글쓰기와 글씨

해설: 헤세의 책 읽기와 글쓰기는 어떠했는가?
헤르만 헤세 연보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헤세에게서 배우는 책 읽기와 글쓰기

헤세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낯선 사람의 본질과 사고방식을 알게 되고, 저자를 이해하려 하며, 그를 어떻게든 한 친구 삼으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개인마다 자신에게 친근하고 잘 이해되며, 사랑스럽고 소중한 책의 목록이 있는 법이다. 누구든 책과 글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자기 자신의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헤세는 작가란 추상적 사고를 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일반 독자도 그런 점에선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그런 추상적 사고는 결과적으로 예술 창작을 부정하고 망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작가가 자신의 세계관을 지닐 수 없다거나, 사상적으로 철저히 관념론적 철학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추상적인 인식이 주된 핵심이 되는 순간 작가는 예술가이기를 멈추게 된다.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문학은 사유가의 체념이 창작자를 정화된 냉정한 삶의 관조로 이끌어가서, 작가가 가치판단이나 철학적 근본 문제를 포기하고 순수 관조로 들어갔을 때 생겨난다. ‘어떤 글을 쓸 것인가’는 결국 ‘어떤 삶을 살 것인가’와도 관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