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글 - 절기(節氣와 시식(時食>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특성 / 전통 명절과 절기 풍속 / 시식(時食과 절식(節食
<1월 해솟음달>
-음력 1월
음력 1월의 절기와 풍속 / 음력 1월의 절식
-설날
설 세시풍속 / 설 절기 음식
-입춘
입춘 세시풍속 / 입춘 절기 음식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 정월대보름 절기 음식 / 정월대보름 금기 음식
<2월 시샘달>
-음력 2월
음력 2월의 절기와 풍속
-중화절
중화절 세시풍속 / 중화절 절기 음식
<3월 물오름달>
-음력 3월
음력 3월의 절기와 풍속 / 음력 3월의 절식
-삼짇날
삼짇날 세시풍속 / 삼짇날 절기 음식
<4월 잎새달>
-음력 4월
음력 4월의 절기와 풍속 / 음력 4월의 절식
-초파일
초파일 세시풍속 / 초파일 절기 음식
-보릿고개
<5월 푸른달>
-음력 5월
음력 5월의 절기와 풍속 / 음력 5월의 절식
-단오
단오 세시풍속 / 단오 절기 음식
<6월 누리달>
-음력 6월
음력 6월의 절기와 풍속
-유두
유두 세시풍속 / 유두 절기 음식
-삼복
삼복 절기 풍속 / 삼복 절기 음식
<7월 견우직녀달>
-음력 7월
음력 7월의 절기와 풍속 / 음력 7월의 절식
-칠석
칠석 세시풍속 / 칠석 절기 음식
-백중
백중 세시풍속 / 백중 절기 음식
<8월 타오름달>
-음력 8월
음력 8월의 절기와 풍속
-추석
추석 세시풍속 / 추석 절기 음식
<9월 열매달>
-음력 9월
음력 9월의 절기와 풍속
-중양절
중양절 세시풍속 / 중양절 절기 음식
<10월 하늘연달>
-상달(上月
음력 10월(상달의 절기와 세시풍속 / 음력 10월의 절기 음식
<11월 미틈달>
-음력 11월
음력 11월의 절기와 풍속 / 음력 11월의 절식
-동지
동지 세시풍속 / 동지 절기 음식
<12월 매듭달>
-음력 12월
음력 12월의 절기와 풍속 / 음력 12월의 절
현대인의 일상에 생동감을 더해 주고, 요리하는 이들에게는 영감을 불어넣는 계절 감각 교과서!
이 책은 시인이자 음식 칼럼니스트이며 김치를 비롯한 우리 전통 음식 분야에서 후학을 양성해 온 저자가 우리의 절기 풍속을 정리한 책이다. ??농가월령가??를 비롯한 전통 시가, 민요, 옛 문인과 현대 문인의 글을 두루 인용하여 ‘시식(時食’에 관해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 시대를 정성껏 살아 낸 시인이 고찰한 전통 세시풍속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시대가 변해도 해마다 되풀이되는 자연의 법칙이 얼마나 준엄한지, 그리고 서로 화합하며 정을 나누어 온 우리 민족의 공동체 문화가 얼마나 풍요롭고 뿌리 깊은지 알게 된다. 도시화와 더불어 개인의 고립이 심화되어 가는 이 시대에, 자연에 순응하며 풍류를 즐기며 서로의 가난한 삶은 보듬어 주던 선조들의 전통문화를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책 속으로>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름이며, 음식은 소중한 사람에게 건네는 정성이고 사랑이다. 가족과 함께 먹었던 음식은 세월이 흘러도 결코 잊히지 않는 맛으로 각인된다. 계절의 소박한 정감이 담겨 있던 그 음식은 때론 눈물로, 때론 그리움으로 삶의 상처를 위로한다. 음식은 단지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닌 삶의 허기를 채우는 사랑의 양식인 까닭이다. _p.6 머리말
산채(山菜는 일렀으니 들나물 캐어 먹세 / 고들바기 씀바귀요 소로장이 물쑥이라 / 달래김치 냉이국은 비위를 깨치나니 / 본초(本草를 상고하여 약재를 캐오리라. (『농가월령가』 「이월령」
_p.58
계절은 시방 / 오십령(五十嶺 고개를 막 들어선 아낙 같다 / 목숨을 태우는 열정조차 / 서늘한 연민이 스며 있는 // 첩첩 산들은 안개에 만취하여 / 풍경을 지운다 / 개미처럼 오르던 사람들 / 칡넝쿨처럼 뻗치던 우환들 // 산다는 것도 이런 것이 아닐까… _p.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