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 전자책의 불안한 증가
제2장 | 책을 다시 창조하다
제3장 | 기간도서 전쟁
제4장 | 구글이라는 문제
제5장 | 아마존의 부상
제6장 | 가시성 투쟁
제7장 | 자가 출판의 폭발
제8장 | 크라우드펀딩 도서
제9장 | 북플릭스
제10장 | 새로운 구술
제11장 | 소셜미디어에서의 스토리텔링
제12장 | 오래된 매체, 새로운 매체
결론 | 유동적인 세계
최근 20년간 출판계를 지배한 공포와 예상 밖의 전개 과정을 다각도로 추적
이 책은 출판산업의 다른 많은 변화에도 주목한다. 사실 디지털 혁명 초기만 하더라도 출판계에서 가장 우려한 것은 전자책의 등장이었다. 음악산업에서 디지털 다운로드가 CD를 대체한 것처럼, 영상산업에서 넷플릭스가 TV 프로그램을 잠식한 것처럼, 출판산업에서도 전자책이 인쇄책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자책은 그 자체로 대변혁을 일으키지 않았다. 이 책은 그 원인에 대해 전자책은 책의 ‘형태’를 바꾼 것이 아니라 책을 제공하는 ‘포맷’을 바꾼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후 디지털 혁명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출판업계를 변화시켰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혁명의 순기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앤디 위어의 책 『마션』을 든다. 개인 블로그에 연재한 ‘마션’이라는 이야기가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대박 영화로까지 이어진 것은 한 세대 전만 해도 가능하지 않았던 일이다. 하지만 디지털 혁명으로 출판산업이 열린 공간이 되면서 출판계에는 새로운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고, 이들이 전통적인 관행을 파괴하고 그동안의 작업방식에 도전함에 따라 출판계는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이처럼 디지털 혁명 이후 예측불허의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어 온 출판계의 변화를 광범위하고도 세밀하게 포착한다.
자가 출판, 크라우드펀딩, 오디오북 등 새로 등장한 다양한 출판 모델 분석
이 책은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새롭게 부상한 출판 모델로 자가 출판, 크라우드펀딩, 오디오북 등을 면밀히 다룬다. 먼저, 자가 출판은 기존에도 존재하던 출판 형태이지만 디지털 혁명으로 더욱 강력해졌다. 이 책은 자가 출판이 다양한 플랫폼과 출판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그동안 출판사라는 전통적인 문지기에게 거절당했던 저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구독 서비스는 넷플릭스와 유사한 모델로, 아마존의 킨들 언리미티드가 대표적인 형태이다. 구독 서비스는 전자책 사용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