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지구의 실질적인 지배자, 곤충
봄이 되면 하늘하늘 날갯짓하며 날아오르는 나비들, 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파리나 모기 떼, 가을이 되면 날개를 비벼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귀뚜라미, 그리고 겨울이 되면 땅속 어딘가에서 비상할 날을 꿈꾸며 옹송그린 수많은 애벌레들.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곤충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종만 100종이 넘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숫자의 곤충들이 지구 전체 동물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5%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지구를 지배하는 실질적인 생명체가 곤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지구가 생성...
지구의 실질적인 지배자, 곤충
봄이 되면 하늘하늘 날갯짓하며 날아오르는 나비들, 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파리나 모기 떼, 가을이 되면 날개를 비벼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귀뚜라미, 그리고 겨울이 되면 땅속 어딘가에서 비상할 날을 꿈꾸며 옹송그린 수많은 애벌레들.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곤충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종만 100종이 넘습니다. 이 어마어마한 숫자의 곤충들이 지구 전체 동물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5%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지구를 지배하는 실질적인 생명체가 곤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지구가 생성된 이래, 파충류와 포유류는 출현과 번성, 멸종을 반복했지만 곤충들은 끊임없이 분화하며 수와 종(種을 늘려 왔습니다. 이렇게 곤충이 지구의 숨은 지배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단단한 외골격과 새로운 환경을 찾아 떠날 수 있는 날개 등을 지닌 데다가 일생이 짧아 세대교체가 빠르며 변화된 환경에 따라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적응력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파충류나 포유류에 비해 어마어마한 수의 자손을 배출하여 멸종의 위험으로부터 일찌감치 벗어난 것도 지구에서 가장 번성한 생물이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정글 곤충들의 몸집이 적게는 몇 배, 많게는 수십 배 커졌다고 해도 그들이 오래토록 영속할 수 없는 이유 역시 여기에서 찾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