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이 호기심과 과학적 문제 해결 방법을 만나 특별해진다!
아카디아와 아카디아의 단짝 이사벨, 그리고 심술꾸러기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마음 여린 조슈아가 함께하는 일상. 멋들어진 게임도 이렇다 할 장난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지루할 새 없는 유쾌한 하루하루가 펼쳐진다. 호기심이 그 비결. 『아카디아의 과학 파일』에서는 호기심만 있으면 누구나 재밌는 일상을 보낼 수도, 심지어 과학자처럼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호기심이 샘솟지 않아도 과학 선생님인 아카디아의 엄마 아빠의 조언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주니 괜찮다.
호기심을 해결하는 과정은 늘 아주 평범한 순간, 문득 궁금해지는 것들에서 출발한다. 아카디아는 여느 때처럼 좋아하는 야구 경기를 보다 밤이 늦었으니 어서 잠자리에 들라는 아빠의 잔소리를 듣는다. 이번엔 더더군다나 월드시리즈인데 말이다! 어린이들도 야구를 좋아하거늘 월드시리즈는 왜 하필 이렇게 늦게 하는 건지 아카디아는 불만이다. 아빠 말씀이 미국의 전 지역 사람들이 동시에 야구를 볼 수 있게 하려고 그런 거란다. 어라? 그러고 보니 경기가 한창인 텔레비전 속 캘리포니아주는 이제 겨우 초저녁인데, 아카디아가 사는 메인주는 밤이다. 창밖은 이미 깜깜한데 텔레비전 속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의 하늘은 붉은 노을로 물들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같은 순간, 시각이 다른 걸까? 도시의 위치에 따라 해 지는 시각도 다를까? 다음 날에도 질문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아카디아는 메이저리그 야구팀이 있는 모든 도시의 해 지는 시각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표로 만들어 비교하고 분석한다. 그리고 시간대, 날짜 변경선, 표준시, 그리니치 평균시 등의 개념을 하나하나 습득해 나간다.
이처럼 『아카디아의 과학 파일』의 주인공들은 한번쯤 품어 봤음 직한 의문점들을 직접 풀어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과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과학 지식과 개념 또한 경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운다. 특히 쓰레기가 뒹구는 연못, 알록달록한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