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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랑에 대하여
저자 장석주
출판사 책읽는수요일
출판일 2017-03-17
정가 12,000원
ISBN 9791188096053
수량
혼자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 로맨스 | 속화 | 타자 | 시간 | 광기 | 과도함 | 얼굴 | 키스 | 애무 | 기다림 | 갈망 | 결혼 | 덧없음 | 이야기

책 끝에 / 증평에서 쓰는 편지
참고문헌
“사랑은 알면 알수록 어렵고 복잡한, 그래서 이성으로는 풀 수 없는, 헤겔이 말한 바 “가장 괴이한 모순”의 형태로 존재하지만, 사랑은, 여전히, 유일하게, 모순과 부조리의 골짜기에서 신음하는 우리에게 손을 뻗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다. 그게 우리가 사랑의 본질을 향해 거듭 물음을 던지는 이유다.” _장석주

우리의 사랑은 어디서 시작하여 어떻게 사라지는가
사랑의 저변과 이면에 관한 섬세한 사유와 주석들

모든 사랑은 시작과 동시에 끝을 향한다. 끝나지 않는 영원한 사랑이란 없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겪는 많은 사랑은 “더없이 골치 아프고 어려운 시련”으로 들어서는 일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기꺼이 새로운 사랑에 빠진다. 우리는 왜 누군가를 사랑하는가? 『사랑에 대하여』에서 시인이자 탐서가 장석주는 사랑의 본질을 파고든 문학, 철학서를 바탕으로 로맨스, 속화, 타자, 광기, 과도함, 기다림, 갈망, 결혼, 덧없음 등 여러 겹의 사랑의 파장을 들여다봄으로써, 설렘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작용이 미치는 사랑의 연대기를 풀어낸다.


‘혼자’로 시작하여 ‘둘의 무대’에서 펼치는 사랑의 연대기

우리는 왜 누군가를 사랑할까? 저자는 사랑의 본질을 구체적인 성분으로 나눠 그 감정의 깊이를 들여다본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상대에게서 내 존재 안의 결핍된 부분을 찾았기 때문이다. 각자가 결핍의 존재이며 혼자임을 자각하는 일은 타인과의 사랑을 꿈꾸게 만드는 전제조건이다. 사랑은 “혼자”라는 것과 깊이 상관되는 일인 것이다. 사랑은 “타자”에게 매혹당하는 일이고, 타자를 갈망함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타자를 갈망할까? 타자가 다름의 존재, 미지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대상은 결국 내가 거머쥐지 못하는 존재로 남지만, 무모하게도 그 불가능의 가능성에 몸을 던지고 만다. 타자는 무엇보다도 먼저 “얼굴”로 인식된다. 얼굴은 사랑의 끄나풀, 사랑의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