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류의 큰 스승, 공자
공자의 어린 시절
인류의 사랑과 평화를 이루려면
예절은 왜 필요할까요?
2. 우물에 빠지려는 아이와 맹자
사람의 마음씨는 착할까요, 악할까요?
나라는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3. 초상집에서 노래하는 장자
자연의 법칙에 따르는 생활
쓸모없어서 살아남은 나무
4. 숲 속으로 돌아간 노자
부드러운 물이 바위를 뚫는다
노자가 사랑하는 세 가지 보물
5. 털 한 올도 뽑지 않는 양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6. 따지기 좋아하는 명가
혜시와 공손룡
“그래도 할아버지,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사내대장부로서 이름도 떨치고 큰 공도 세워 봐야 하지 않겠어요?”
기오가 또렷한 목소리로 힘주어 말했다.
“쯧쯧. 바로 그 때문에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고통을 받는 거란다. 오직 명예와 공을 구하기 위해 한순간도 숨 돌릴 여유도 없이 살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남들이 나를 알아주면 보람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오가 혼잣소리로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거란다. 재산을 모아도, 이름을 크게 떨쳐도 결코 만족을 못 하는 것이 바로 사람 마음인데, 평생을 부질없는 것에 매달려 사는 것이 정말 좋은 건지 모르겠구나. 오히려 그런 욕심을 채우려고 고통 받으며 오래 사는 것이 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 「자연의 법칙에 따르는 생활」 중에서
“노자님은 싫어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실 것 같아요. 그렇죠?”
“그렇지 않아.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지.”
“어떤 사람을 좋아하시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의 처지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야. 칼을 너무 날카롭게 갈면 쉽게 이가 빠지지. 또 말에게 너무 많은 짐을 실리면 곧 쓰러지고 마는 것처럼 만족할 줄 모르고 더 큰 욕심과 교만을 부리다 보면 결국 모든 걸 잃게 돼. 그래서 공을 세우고 나면 물러나야 하는 것이 하늘이 정한 질서인 게야.”
― 「노자가 사랑하는 세 가지 보물」 중에서
<추천사>
어린이의 철학적 사고력을 쑥쑥 키워주는 신나는 시간여행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일상생활에서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 보고 따져보는 아이들입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 하고 의문을 가지는 일이야말로 모든 생각의 첫걸음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에 들어 있는 여러 성현들의 가르침을 읽으면서 옆에 있는 친구들과 의논을 해보면 어떨까요? 자, 그럼 생각을 키우는 철학 여행, 함께 떠나볼까요?
─ 곽정란│수필가, 전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