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_ ‘그곳’에서는 모든 규칙이 새로 쓰인다
I. 사피엔스, 코로나를 만나다 ― 디지털 신대륙으로의 도피
1. [New Normal] 역사의 선상에서 마주친 ‘새로운 문명의 기록’
디지털 문명으로 도피하는 인류
생존에 유리한 선택으로 살아남은 호모 사피엔스, 그 사략史略
끊임없이 탐험하고 개척하는 사피엔스의 이동 본능
현대 문명을 연 산업혁명의 출발, 콜럼버스의 대항해
새로운 문명으로 탑승을 거부한 아시아
일본과 조선의 선택, 문명 대전환기에 엇갈린 운명
현대 표준 문명의 근간이 된 미국의 식민지 개척 정신
2 [Singularity] 디지털 신대륙의 탄생과 새로운 식민지 전쟁
디지털 신대륙의 종주국 미국
달라진 글로벌 시장 생태계, 포노 사피엔스의 시대가 열리다
디지털 신대륙을 둘러싼 미중 전쟁, 우리의 선택
다시 찾아온 문명 대전환의 시대, 엇갈린 운명의 한국과 일본
메타버스, 크립토, NFT, 새로운 기회와 일자리의 탄생
II. ‘디지털 문해력’이라는 무기를 가진 자들 ― 슈퍼 사피엔스의 등장
1. [Super sapiens] 검색하는 인류, 빠르게 습득하고 빠르게 편집하다
애플이 길을 연 디지털 신문명의 특징
역사상 가장 지식을 많이 흡수하는 인류, 포노 사피엔스
인류의 자발적 선택, ‘압도적인 경험’에 따른 것일 뿐
‘밈’이라는 제트기류에 올라탄 생각의 조각들
검색하는 인류,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생각을 편집하다
2. [Digital Literacy] ‘정답’ 없는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 일의 격格이 달라진다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
따라갈 ‘그들’이 없는 세상, 나만의 무기가 답이다
통섭 없는 시스템, 더는 넋 놓고 기다릴 수 없다
‘지옥문’ 열린 제조업 일자리, ‘기회의 문’ 열린 디지털 일자리
III. ‘그들’이 간다, 디지털 신대륙에 상륙하라 ― 메타버스, 크립토, NFT의 향방
1. [Millennials] 새로운 영토
‘강제로 경험한 세상’, 경험이 뒤바꾸는 인류의 삶
우리는 무엇을 읽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팬데믹의 그 긴 끝이 보인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 너무 많은 것이 달라졌다. 너무 많은 것을 잃었지만, 한편으로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인류는 3년여 가까이 코로나를 피해 ‘줌’에서 사람을 만나 회의하고 학습하는 일을 아주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에서 선생님을 만나 공부를 했으며, 아예 메타버스로 옮겨가 그곳에서 친구를 사귀고 놀며 세상을 배웠다. 과거에는 불가능하거나 심지어 불필요하다고 잘라 말했던 재택근무나 원격교육, 원격의료 등에 관한 생각도 크게 달라졌다. 아쉬운 대로 사람들은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 적응하기 시작했으며, 겪으면서 생각이 바뀌고 효용을 알아채게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같은 강제로 경험하게 된 디지털 문명의 경험이 다시 일상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 《최재붕의 메타버스 이야기》는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메타버스가 폭발적으로 각광받은 것도 정확히 팬데믹 기간과 일치한다. 더군다나 과거에는 영화나 게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놀이’ 정도로 취급되었던, 메타버스라는 신기루에 전 세계 시가총액 10위 기업 중 5개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더군다나 ‘엔데믹’을 목전에 둔 지금 시점에도 기업의 명운을 걸고 과감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최소 10년 이내에 메타버스, NFT, 크립토 플랫폼이 오늘날 인류가 즐기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아마존 같은 오늘날 지배적인 기술 플랫폼을 대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측하는 것이다. 이 말은 곧, 메타버스가 일시적이며 제한적인 용도의 ‘비대면’, ‘도피’, ‘게임’, ‘판타지’를 넘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