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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파파테카 - 돌개바람 55
저자 안나 니콜스카야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출판일 2022-05-13
정가 12,000원
ISBN 979116210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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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가장 처음 이야기 _7
제2장. 가장 속상한 이야기 _23
제3장. 가장 알쏭달쏭한 이야기 _48
제4장. 가장 커틀릿르러운 이야기 _69
제5장. 가장 세련된 이야기 _88
제6장. 가장 사귐성 없는 이야기 _106
제7장. 가장 깨끗한 이야기 _132
제8장. 가장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 _159
제9장. 가장 무서운 이야기 _169
제10장. 가장 극적인 이야기 _187
제11장. 가장 위험하고도 감성적인 이야기 _222
제12장. 가장 신나는 이야기 _248
제13장. 가장 짧은 이야기 _256
옮긴이의 말 _260
바꾸고 바꾸고 바꾸어도 구관이 명관
비챠는 단짝 친구에게 빼앗긴 친아빠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후 이야기는 비챠가 여러 아빠를 빌리고 반납하면서 겪는 뒤죽박죽 소동을 다룬다. 소식과 운동을 강요하며 자신을 형이라 부르게 하는 패션모델, 함께 게임을 하려고 데려왔지만 하루 종일 컴퓨터만 들여다보며 식사까지 챙겨달라고 윽박지르는 IT 전문가, 기똥차게 맛있는 음식을 대령하고 프라이팬을 박박 닦아놓으면서도 정작 아들이 원하는 게 뭔지 모르는 살림의 달인, 그리고 온 집 안을 체육관으로 꾸며 놓고 비챠에게 운동을 강요하는 가라테 검은 띠의 헬스 트레이너. 매번 고마워해라벤자민 선생을 조르고 달래서 새로운 아빠로 바꿔 오지만 실패, 실패, 실패. 어떤 아빠도 비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무래도 진짜 아빠를 제자리에 데려놔야겠다. 마침내 비차는 파파테카에 찾아가 친아빠를 돌려달라고 말하지만 고마워해라벤자민 선생은 정색을 하고 말한다. “네 아빠처럼 훌륭한 아빠들은 여기에 오래 누워 있지 않아.” 이미 누군가 비챠의 친아빠를 데려가 버렸다는 것.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건 친구나 연인처럼 타인끼리 맺어진 관계일 경우에나 해당된다. 가족은 멀리 옆에 없을 때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곤 한다. 비챠에게 좋은 음식과 멋진 경험을 주려고 했던 아빠는 얼마나 다정하고 좋은 아빠였나. 비챠의 아빠보다 더 나은 아빠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유일하게 파파테카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은 단짝 친구가 비챠의 아빠를 데려간 것도 그래서이다. 이제 비챠는 친아빠를 돌려받기 위해 거짓말과 속임수, 주거 침입 등 온갖 위험한 일을 저지르며 아빠를 ‘유괴’한다. 좀처럼 비챠를 기억하지 못하는 아빠와 함께 숲에서 산책을 하고 호숫가에서 낚시를 하는 동안 비챠의 마음은 슬픔과 미안함으로 가득 찬다. 그동안 이렇게 좋은 아빠를 몰라보다니. 다행스럽게도 비챠는 당차고 씩씩한 아이라 괴상한 도서관장 고마워해라벤자민 선생의 위협과 호통에도 굴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