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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다를 건넌 사람들 2 -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4
저자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출판사 산지니
출판일 2022-04-29
정가 20,000원
ISBN 9791168610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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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1장 바다를 횡단한 무법자들
왜구, 고려의 바다에 나타나다
해적왕 정성공(鄭成功, 대만의 아버지가 되다
남중국해의 약탈자, 홍기방과 해적들

2장 바다에서 생존을 구한 자들
대항해시대 바다를 건넌 일본인 노예
목숨과 맞바꾼 동아시아인의 세상 구경
어서 와, 제주도는 처음이지?-17세기 제주목사의 제주도 2년살이 르포 『지영록』
부산항에 입항한 베트남 보트피플
제주 바다를 건넌 난민들

3장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자들
근대를 잇는 사람들-일제강점기 조선의 선원들
실습선을 타고 바다를 건넌 선원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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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편집 김소현 010-3163-9447
부산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40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613호
전화 051-504-7070 ∥ 팩스 051-507-7543
chiys.1123@daum.net ∥ http://www.sanzinibook.com ∥http://sanzinibook.tistory.com
▶ 바다의 범법자, 해적의 일화
1부 ‘바다를 횡단한 무법자들’은 해적에 대해 이야기한다. 해적은 물건을 약탈하거나 노략질을 일삼는 행위에서 나아가 체제를 뒤흔드는 요인이었다. 이 책에선 해적의 존재와 약탈 행위가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교체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음을 살펴보고 있다.
해적왕 ‘정성공’은 청나라에 대항하여 명나라를 부활시키자는 ‘항청복명’ 활동을 하였다. 그는 대규모 병력과 5천 척의 정크 선단을 이끌어 남경을 공격하고 대만을 수복하는 등 해상왕국을 건설하였다. 이는 해적 ‘정성공’이 중국, 일본, 대만에서 영웅으로 숭배되는 계기이기도 하다.
남중국해의 약탈자 무리였던 ‘홍기방’은 근대에 들어 해상교류의 규모가 커지자 바닷길 사이에서 늘어나는 각국의 상선과 정크선을 약탈하였다. 새로운 해상권력으로 성장한 ‘홍기방’과 그들을 막기 위한 청나라의 싸움은 현재 중국과 다른 나라의 남중국해를 둘러싼 치열한 싸움을 연상케 한다.

▶ 다른 곳으로 흘러들어 간 난민과 일본인 노예
2부 ‘바다에서 생존을 구한 자들’은 타의로 떠내려온 난민들, 일본인 노예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일본인 노예 이야기는 실증적인 연구가 부족하거나 당시 나라에서 주목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묻혀버렸다. 이는 산지니 출판사의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에서도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
‘부산항에 입항한 베트남 보트피플’은 베트남전쟁 이후 베트남을 탈출하여 부산으로 온 2천여 명의 베트남난민 이야기이다. 탈출을 위해 배 위에서의 생활을 택한 난민, 디아스포라의 삶, 그들의 부산 정착기와 이주기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피해자인 고려인 난민을 한국으로 받아들이자는 현재의 움직임에 시사점을 던져준다.
제주목사 이익태의 『지영록』은 제주도에 표류하여 온 외국인, 표류했다가 돌아온 제주인의 이야기를 기록하였다. 그들의 표류담은 17세기 조선과 외국이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였는지, 당시 우리나라는 표류민을 어떻게 대하였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제주 바다를 건넌 난민들’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