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꿈과 도전이 서려 있어
더욱 특별한 산, 에베레스트
세계 최고봉으로 이미 너무도 유명한 에베레스트이지만 <에베레스트>를 보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면모들이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에베레스트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동식물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생태의 보고이다. 또한 오래전 이곳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자리 잡고서 자신들만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이어 온 삶의 터전이다. 그런가 하면 과학자들에게는 수천만 년 전 지구의 비밀에 대한 힌트를 안겨 주는 보물 창고이며, 주변 나라 사람들에게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을 공급해 주는 생명의 젖줄이기도 하다.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바람에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 오랜 시간 산을 덮고 있던 빙하까지 사라지게 만드는 온난화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에베레스트를 특별하게 만드는 부분은 많은 등반가들이 남긴 도전의 역사들이다. <에베레스트>는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힐러리와 노르가이같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공의 기록을 남긴 등반가들뿐만 아니라, 결국 자연 앞에서 좌절해 실패의 기록을 남긴 등반가들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 내는 노력과 용기, 열정, 도전 정신을 전할 뿐 아니라, 위대한 자연을 대하는 겸손함도 함께 전한다.
아름다운 그림과 흥미로운 구성을 통해 살펴보는
에베레스트의 모든 것
<에베레스트>는 산의 아래쪽부터 시작하여 정상까지 차근차근 올라가며 에베레스트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는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구성은 독자들에게 스스로 등반가가 되어 에베레스트를 올라가며 주위를 직접 살펴보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또한 각 페이지의 주제에 맞추어 큰 그림과 작은 그림, 긴 글과 짧은 글을 자유롭고 다채롭게 배치해 그림책만이 가질 수 있는 묘미를 느끼게 해 주고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리스크 펭의 그림은 에베레스트의 동식물, 주민, 등반 경